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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매도 확대 속 코스피 낙폭 확대…1,131.95원 2.2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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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가 어우러지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원 오른 1,13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개장 초 제한된 하락세를 이어가다, 상승폭을 점차 늘려가는 양상이다.

지난밤 사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된 것이 이날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코스피지수까지 1% 안팎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FOMC 경계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며 1%가 넘는 하락세를 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8%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4978위안으로 고시했지만,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강세와 상하이지수 하락 여파로 뉴욕 외환시장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04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1.9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255억 원어치와 6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확산에 롱마인드 꿈틀
FOMC 경계로 글로벌 달러의 상승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깨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FOMC에서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도 반짝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달러 강세 폭이 크지 않고, 시장 우려와 달리 FOMC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만한 내용을 성명에 포함할 수도 있는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장 막판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꾸준한 데다, 코스피까지 낙폭을 확대하다 보니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숏을 거두고 롱포지션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FOMC 성명 발표를 앞둔 만큼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30원선 초입까지 낙폭 축소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31~1,133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숏포지션 구축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 보일리도 만무하다.

여하튼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62%로 소폭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폭 축소 또한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성명 발표와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 같진 않다"면서 "하지만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표시나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 시장참가자들이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코스피와 외국인 주식 수급 등에 연동하며 1,130원선 초반 레벨에서 게걸음 움직임을 이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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