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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옐런發 리스크온 무드에 1,100원선 하향 이탈 타진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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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1,100원선 하향 이탈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의 상원 인사청문회 발언들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촉구했다.

옐런 지명자는 "나의 임무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막 몇 달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고,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구제책과 관련해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초저금리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과감하게 행동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성장세와 물가 오름세에 베팅이라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주문한 셈이다.

이에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빠르게 확산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내린 90.5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0.40% 높아진 1.2127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 발표에 따르면, 1월 경기기대지수는 전월 55.0에서 61.8로 높아졌다. 예상치 59.0을 상회하는 수치다.

파운드/달러도 0.35% 오른 1.363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엔은 0.19% 높아진 103.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5% 낮아진 6.4811위안에 거래됐다.

옐런 재무부 장관 내정자가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미 주식시장도 이에 화답했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오르며 전장보다 116.26포인트(0.38%) 높아진 3만930.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66포인트(0.81%) 오른 3,798.9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98.68포인트(1.53%) 상승한 1만3,197.1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옐런 효과에 주목하며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원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의미있는 상승 흐름을 연출한다면 최근 코스피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여 주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하향 이탈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이어질지도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한 바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정책 공조를 강조하면서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 내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확산은 오늘 오롯이 달러/원에 하락 압력과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9~1,104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위험자산 랠리 재개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짙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중공업 수주와 관련한 달러 매물 등이 대기하고 있는 점 역시 서울환시 수급과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달러/원은 개장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흐름을 따라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나, 1,100원선 이라는 상징적 저항선과 역내외 참가자들의 저가성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이 크게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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