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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外人 주식 매수 속 숏심리 재개…1,103.10원 1.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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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떨어진 1,10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미 금융시장 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식시장 하락 여파와 달러 강세 전환 등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했다.

달러/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악재까지 등장하며 한때 1,106.4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500명을 상회하며 코스피는 물론 환시 내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공업이익 증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코스피지수 강보합 흐름에 상승 압력이 둔화되며 달러/원은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도 하락 반전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공업이익은 6천429억1천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했다. 이는 9월 기록한 공업이익 증가율 10.1% 대비 18.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공업이익 증가에 상하이지수도 상승하며 달러/위안 환율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44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2% 떨어진 91.88을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82억원어치와 2천6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숏심리는 살아났으나 숏포지션 구축은 미미"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국제유가 하락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능 의구심 제기 등 잇따른 악재에 개장 초 숏 물량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도 점차 되살아났다.

악재 노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진 데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시장에 숏심리를 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이 실제로 숏포지션 구축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달러/위안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낙폭이 제한된 데다, 백신 효능과 관련한 불안 심리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인덱스 장중 하락 반전에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가 살아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서울환시 수급도 공급 우위로 전환됐다"면서 "하지만 백신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참가자들의 실제 숏포지션 구축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 30일 전망…백신 악재 딛고 美 주식시장 반등시 1,100원선 하회
오는 30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반등 시 1,100원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식시장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능 신뢰성 문제로 훼손된 투자심리를 극복하고 반등할 경우 달러 약세까지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 주식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휴장 뒤 개장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또 중국 공업이익 급증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아시아 거래에서는 낙폭이 제한됐지만, 이는 뉴욕장 휴장 탓에 역외 참가자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미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달러/위안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하락한다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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