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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110원대 안착…1,110.75원 6.9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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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이에 따른 경제 후퇴 가능성 제기로 1,110원 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5원 오른 1,11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를 탔다.

지난밤 사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데 이어 뉴욕시가 휴교령을 선포한 것이 시장 불안을 낳으며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전일 보고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7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여기에 뉴욕시 공립학교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음날부터 휴교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시장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그간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도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은 더욱 강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9,654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기준환율 고시 이후 상승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달러/원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1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5484위안으로 고시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92.5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0% 오른 92.50을 기록 중이다.

■ 코로나19 재확산 한파에 굳건하던 숏마인드 흔들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빠르게 식고 있다.

외환 당국의 실개입과 미·중 갈등 이슈에도 숏마인드를 굳건하게 유지하던 역내외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 악재에 이날 결국 숏마인드를 접었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물량을 거둬들인 것도 모자라 숏커버에 나서자 달러/원은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관련 외국인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따라붙으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백신 개발 기대에 따른 서울환시 내 숏심리를 훼손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 재료가 교차하며 달러/원을 포함한 시장 가격 변수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 하락 전환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추가 상승 시도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은 기준환율 고시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그간 보여줬던 공격적인 매수세에서 한발 물러나 관망하고 있는 데다, 시장참가들의 달러 숏커버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폭 축소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달러인덱스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이 크지 않은 데다, 국내 주식시장이나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휩싸여있어서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오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서울환시 수급 상황도 수요가 오랜만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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