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11월 금리전망 보고서'에서 "백악관의 새주인은 돈"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대선 결과의 유의미한 금리 영향력 부재하며 핵심은 대선 전후 경기 여건"이라며 "현재 추가 경기부양정책 부재 시 11월 이후 소비 절벽이 전망되고 재무부가 이미 1.65조 달러의 현금을 축장했다는 점에서 대선 이후 정부 지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더해 10년 금리 추가 상승에도 아직 이자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국면"이라며 "현재로서 연준 개입의 필요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11월 FOMC는 통화정책을 모두 동결하고 재정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11월 미국 금리의 상승 흐름을 전망했다.
■ 장기채 저가매수 서두를 필요 없어
강 연구원은 유럽에선 12월 ECB의 PEPP(펜데믹 자산 매입 프로그램)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1분기 중 유럽 물가상승률의 플러스 반전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확대와 물가 반등이 맞물릴 경우 금리 상승 재료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프랑스의 어업권 양보로 11월 유럽 의회에서 유의미한 영국-EU 간 FTA 협상 진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1월 유럽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11월 금통위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을 예상했다.
그는 "3분기 GDP 감안하면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이에 더해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내년 초 물가 기저효과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1분기 중 현재보다 높은 금리 레벨에서 매수 기회 있을 것"이라며 "장기채 저가 매수 시점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단기채 위주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