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9.60원)보다 1.7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달러/위안 하락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오른 92.77에 거래됐다. 시장 기대치를 넘은 미 고용지표에 영향으로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37만1000명 늘었다. 예상치 132만1000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도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 예상치 9.8% 보다 양호했다. 지난 4월 14.7%로 뛴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리수로 내려섰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내린 6.835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465위안 수준이었다. 달러/위안 하락은 중국 당국이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진행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7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주말 사이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으나, 가격 부담에 따른 기술주 조정이 이어진 탓이다.
다만 경제 재개방 수혜주와 은행주 선전에 힘입어 지수들은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낮아진 2만8,133.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10포인트(0.81%) 내린 3,426.9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7포인트(1.27%) 하락한 1만1,313.13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