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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리박스 하단...국내 투자자들의 레벨부담 vs 시장을 끌고가는 외인 매수세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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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 금리 박스 하단 도달에 따른 레벨 부담 등을 감안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레벨을 계속 끌어내리고 있는 주체는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8,349계약, 10년 선물을 4,362계약 순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6일 도시비했던 금통위 이후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만 3,108계약, 10년 선물을 1만 3,026계약 순매수 중이다. 금통위 이후 한층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가 금리를 하단으로 끌어내린 셈이다.

아파트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는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에 금리 하단은 조금 더 물러졌다.

■ 나스닥 2.5% 급등하면서 사상최고치 경신...미국채도 강세

뉴욕 주식시장은 기술주 위주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8.92p(0.03%) 오른 26,680.87, S&P500은 27.11p(0.84%) 상승한 3,251.8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263.9p(2.51%)나 뛴 10.787.09를 나타냈다. 나스닥이 6거래일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아마존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마존이 7.9%, 마이크로소프트가 4.3%, 알파벳이 3.3%, 애플이 2.1% 오르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들이 무섭게 올랐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백신 접종자 전원에게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은 속속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다.

주가가 상승했지만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 등이 받으면서 금리 레벨이 내려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89bp 하락한 0.613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57bp 떨어진 1.312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2bp 상승한 0.1653%, 국채5년물은 0.48bp 오른 0.2787%를 나타냈다.

달러화가치는 EU의 회복기금에 대한 기대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0.17% 하락한 95.8491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혼재된 가운데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22달러) 오른 40.81달러에 장을 마쳤다

■ 금리 박스 하단과 외국인 매수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국고3년 금리는 전날 0.801%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 금리는 1.334%로 6월 26일의 1.327% 이후 가장 낮다.

전날은 국고20년물 입찰 이후 초장기물 강세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다. 국고20년은 입찰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인 뒤 입찰이 끝난 뒤 레벨을 빠르게 낮춘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현재의 레벨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적지 않다. 금통위가 유화적이긴 했지만, 기준금리가 유효 하단으로 내려간 만큼 강세룸 역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인식들도 강하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이 레벨 하단에서 불편함을 호소하자 결국 새로운 레인지는 외국인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레인지 하단인 0.6% 초반 수준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외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진다면 금리 레벨이 더 끌려 내려갈 수도 있다.

이번주 목요일 발표되는 2분기 GDP 성장률에서 양호한 수치를 구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금통위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올해 성장률이 5월 전망인 -0.2%를 밑돌 것이라고 한 데는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레벨 부담과 외국인 선물매수 사이에서 힘의 균형추가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모아져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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