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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사업 영토 확장 나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8 00:05 최종수정 : 2020-06-29 15:40

파리바게트, 내년 상반기 토론토·벤쿠버 첫 매장 오픈
쉐이크쉑, 론칭 4년 만에 전국 13개 점포 확장 행보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허영인닫기허영인기사 모아보기 SPC그룹 회장(사진)이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다. 론칭한지 4년이 된 쉐이크쉑의 점포 확대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트의 캐나다 진출 등 다양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 파리바게트, 캐나다 진출

파리바게뜨는 이달에 캐나다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SPC그룹은 최근 캐나다에 현지 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Paris Baguette Family Canada Licensing, Inc)’ 설립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동안 SPC그룹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캐나다 진출은 지난 2005년 파리바게뜨가 북미의 거점 국가인 미국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본격적인 지역 확산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파리바게트는 내년에 토론토·벤쿠버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사진=SPC그룹.

파리바게트는 내년에 토론토·벤쿠버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미국 진출 이후 동부 뉴욕과 서부 LA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미국 경제의 중심도시인 맨해튼 지역에만 15개의 매장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등 주요 지역에 진출하는 등 미국 내 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고품질의 제품과 현지 베이커리의 몇 배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 인테리어와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현지 로컬·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와 경쟁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미국 사업을 통해 쌓아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에서 진출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캐나다 내 100개 이상 점포를 열겠다는 목표다.

SPC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시장의 확장일 뿐 아니라 퀘벡 지역 등은 범(凡)프랑스 문화권으로도 볼 수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쉐이크쉑 점포 확대

지난 2016년 7월 론칭한 쉐이크쉑은 최근 13호점까지 전국 점포를 늘렸다. SPC 그룹은 지난3일 대구 1호점을 개점했다.

쉐이크쉑 대구 1호점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부산 서면점’ 이후 두번째 비수도권 매장으로 대관람차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쇼핑몰 ‘동성로 스파크’에 위치한다. ‘쉐이크쉑 동성로점’ 호딩 아트(Hoarding Art,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에 그리는 작품)는 대구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전하고자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바(XEVA)’와 협업해 대구의 스카이라인을 형형색색의 그래피티로 표현했다. 쉐이크쉑은 각 매장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호딩 아트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해왔으며 고객들이 참여 가능한 독특한 공공 문화 예술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달에 문을 연 쉐이크쉑 13호점 ‘대구 동성로’점. 사진=SPC그룹.

이달에 문을 연 쉐이크쉑 13호점 ‘대구 동성로’점. 사진=SPC그룹.


론칭 4년이 지난 쉐이크쉑은 ‘프리미엄 버거’를 지향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1호점인 강남점 이후 2년 만에 7개 매장 문을 열은 쉐이크쉑은 현재까지 꾸준히 점포를 늘리고 있다.

SPC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쉐이크쉑 국내 매장을 25개로 확대한다. 대도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을 직접 공략할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래 2년만에 7개 매장을 열고, 강남점을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키워냈다”며 “또 쉐이크쉑의 파트너社 중 유일하게 번(bun, 햄버거빵)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R&D와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쉐이크쉑을 보유한 USHG 대니마이어 회장은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번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고 말해 SPC의 기술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조인트벤처로서 드물게 싱가포르에 2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월에 싱가포르 2호점 문을 연 것. 싱가포르 1호점 위치는 복합 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다.

쉐이크쉑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 SPC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쉑쉑버거의 성과라고 SPC그룹은 말한다.

SPC그룹 측은 “현지 기업이 아닌 SPC를 싱가포르 협작사로 선택한 것은 국내 쉐이크쉑의 탁월한 운영성과와 뛰어난 사업역량에서 비롯됐다”며 “2004년부터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350여개 파리바게뜨 운영, 배스킨라빈스·던킨 도너츠 등 해외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등 뛰어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여러 싱가포르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운영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 언택트시대, 쿠팡과 협업 브랜드 론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판매 선호도가 높아진 언택트 시대를 맞아 쿠팡과 함께 협업 브랜드인 ‘얍(YAAM!)’을 론칭했다. 얌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표현하는 영문 감탄사 ‘YUMMY(아주 맛있는)’를 재치 있게 표현한 브랜드명으로, SPC 삼립의 제품력과 쿠팡의 편의성이 접목된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SPC삼립은 최근 온라인 식품 배송 시장의 성장과 브런치 문화 확산 등 서구화 되어가는 식문화 추세에 따라 ‘홈 델리(Home Deli)’ 콘셉트의 간편식 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쿠팡과 손을 잡았다. 최근 온라인 전략 부서를 신설하는 등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얌’은 국, 찌개 등 한식류 간편식(HMR)과 차별화한 베이커리, 샐러드, 육가공 등 ‘홈 델리’ 스타일의 간편식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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