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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최근 상대적 약세 강도 높아진 배경엔 경기 의구심 작용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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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지난주부터 헤알화의 상대적 약세 강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다양한 악재가 동시에 조합된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되나 브라질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시금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브라질은 지금 현재도 코로나19의 확산 국면에 놓여있으며, 정치 부문의 불안 요인들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대통령의 편향적 스탠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법원은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심의 중이고 연방경찰은 반민주 시위를 주도한 대통령 지지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탄핵 이슈가 재부각될 여지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동안 유지될 듯하다. 다만 하반기에는 통화가치와 정책 실효성 점검 측면에서 중앙은행이 정책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헤알 환율은 당분간 225원~250원 레벨에서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는 제한적인 정책 여력을 추가로 반영한 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간을 갖고 대응해야 할 시기이라고 조언했다.

■ 브라질, 1차 팬데믹의 정점도 확인 못한 나라

브라질 중앙은행(BCB)은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75bp의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영향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작년 7월 6.50%에서부터 시작된 브라질의 금리인하 사이클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예상보다 장기화됐으며 이 과정에서 정책금리는 역사상 최초로 3%까지 하회하며 지금의 2.25%에 도달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여덟 차례 연속으로 진행됐던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는 금번 회의 이후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여전히 브라질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 팬데믹을 우려하고 있는 여타 국가들과는 달리 1차 팬데믹 국면의 정점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브라질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여전히 매일 2~3만명씩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혓다.

어느새 100만명에 근접해가며 미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글로벌 Top-Down 관점에서의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돼 있기 때문에 팬데믹 초기 국면과 같은 급격한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않고 있지만 브라질 경제에는 분명히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발표된 4월 소매판매 지표의 경우 전월에 증가세를 보였던 식료품과 의약품 품목까지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20년래 최저치인 전년대비 -16.8%를 기록했다.

그는 "보건부 장관이 두 차례 연속 교체되는 등 전염병이 관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둔화세는 가계 소득 감소 및 구매력 하락으로 연결되며 브라질 경제의 64% 가량을 차지하는 내수 소비 시장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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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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