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국고10년과 기준금리 스프레드는 96bp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미국 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의 단순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현재 스프레드는 1) 테이퍼 탠트럼(2013년) 2) 연준 첫 금리인상(2015년) 3) 한국은행 금리인상(2017년) 등 통화 긴축 재료가 반영됐을 당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통화긴축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당 스프레드는 분명히 과도하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수급으로 인한 금리 상승 시 적극적인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을 언급했다"면서 "이미 조건이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미국 고용시장과 관련해선 코로나19로 인한 1) 단기 억제와 2) 경기 침체의 영향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프라이즈를 보인 5월 고용지표는 경제 재개 이후 단기 억제로 인한 실업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사상 유례없는 유동성 환경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며 미국 장기금리의 단기적 오버슈팅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6월 FOMC는 긍정적인 5월 고용지표에도 Forward Guidance를 통해 상당기간 제로금리 유지를 재확인하며 기존의 완화적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정경제전망에선 장기 성장률(기존 1.9%), 장기 기준금리(기존 2.5%) 전망치 모두 큰 폭 하향 조정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유지될 것"이라며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유지 역시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 임시 해고자 비중 하락 등 고용시장 내 경기 침체의 효과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추세적인 장기 금리 상승을 용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6월 FOMC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가 논의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가능성 정도는 열어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