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6% 오른 96.93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295달러로 0.36%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667달러로 0.58% 올랐다.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서도 영국과 유럽연합이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뉴스 덕분이다. 최근 제기된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대가 약해진 점도 파운드화 강세를 도왔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9.61엔으로 0.43%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6% 내린 7.0686위안에 거래됐다. 장 초반 7.09위안 대에 머물다가, 뉴욕주가가 급등하자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847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3%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8% 각각 급락했다(가치 급등).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50만9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833만 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고용은 2050만 명 감소에서 2068만7000명 감소로 낮춰졌다. 5월 실업률은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9.5%로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29센트(0.97%) 내린 29.75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6.75% 상승, 예상치 8.5% 상승을 밑돌았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7시간으로 전월보다 0.5시간 늘었다. 5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0.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등, 배럴당 4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나흘 연속 올라,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9달러 선을 넘어섰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 연장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OPEC+는 주말 회상회의를 앞두고 감산합의를 7월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미 지난달 고용지표 덕분에 경기회복 기대가 한층 탄력을 받은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2.14달러(5.7%) 높아진 배럴당 39.5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07달러(5.2%) 오른 배럴당 42.0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