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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ECB 추가 부양에 유로 급등 탓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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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엿새 연속 내림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2% 내린 96.77에 거래됐다. 미 주간 신규 실업 감소로 장 초반 97.43까지 올랐다가, 유로화 강세에 따라 점차 레벨을 낮췄다.

ECB 추가 부양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속에 유로/달러는 1.1330달러로 0.85% 높아졌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3500억 유로로 6000억 유로 증액했다. 시장이 기대한 5000억 유로 증액을 상회하는 수치다. 당초 올해 말까지인 PEPP 시행 기간도 최소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파운드/달러는 1.2591달러로 0.12% 올랐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에 환율 오름폭은 제한됐다.

반면 더 강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9.17엔으로 0.25%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7.1084위안에 거래됐다. 초반 7.12위안 선에 머물다가, 달러화 약세가 심화하자 레벨을 낮췄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322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2%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머징 통화인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7%,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2% 각각 올랐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주가의 최근 랠리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작용해 조정을 받았다. 9주 연속 감소한 미국 신규 실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호재로 초반 일중 고점을 쳤으나, 이내 상승 탄력을 잃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200만 건을 하회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기대 이상의 팬데믹 양적완화(QE) 증액 결정과 함께 프로그램 시행 기간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05%) 높아진 26,281.82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2포인트(0.34%) 낮아진 3,112.35를 기록했다. 2주 만에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10포인트(0.69%) 내린 9,615.8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닷새 만에 내렸다.

미 주간 신규 실업이 9주 연속 감소, 200만 건 밑으로 내려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24만9000건 감소한 187만7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183만3000건은 다소 상회하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37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 준수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 덕분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부양 소식에 미 달러화가 약해진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감산 연장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당초 이날로 예정된 OPEC+ 회의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일정에 대한 구체적 뉴스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2센트(0.3%) 높아진 배럴당 37.4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센트(0.2%) 오른 배럴당 39.8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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