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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들이 뽑은 2020 핵심 보험상품④-끝] 소액단기 미니보험, 보험 이미지 바꾼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1-21 16:53

‘소품종 대량판매’ 대신 ‘다품종 소량판매’
영업현장서 '보험 거부감 줄이기' 수단으로 미니보험 고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시장포화로 인해 신규 수요 창출이 어려운 보험업계에서도 어떻게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현장의 노력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본 기획에서는 보험설계사 및 영업현장의 전문가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핵심 보험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소액단기 미니보험’은 엄밀히 말해 대면채널 설계사들이 권유하기는 어려운 상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현장의 보험설계사들은 해당 상품들이 올해 보험업계를 흔들 핵심 상품이라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과거 보험사들은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 특정 주력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소품종 대량판매’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보험업계는 보험료가 저렴하고 만기가 짧은 ‘미니보험’들을 앞세우는 ‘다품종 소량판매’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사 영업팀장 A씨는 “미니보험 상품은 대면채널 설계사들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종류의 상품은 아니지만, 보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영업 현장에서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미니보험에서 그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보장금액이 낮은 미니보험만으로는 부족한 보장공백을 설계사들이 채워주는 방식의 영업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설계사 C씨는 “보험 영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가입자의 ‘거부감’을 없애는 부분”이라며, “‘이런 상품도 있어?’라는 식으로 독특한 상품을 보여줌으로써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해당 고객과의 지속적인 컨택을 통해 추가적인 상품 설계에 나서는 것이 하나의 영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무렵부터 보험사들은 특정 암 한 종류만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미니보험’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상품들은 만기를 1~3년 정도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소형사들만이 아닌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사들도 이러한 경향을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대형사들은 주로 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장기상품 위주의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영업을 지향해왔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장기적인 불황에 빠지자 대형사들조차도 생존을 위해 자존심보다는 실리를 택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샐러드·인바이유 등 금융 플랫폼들과의 협업은 이러한 경향을 더욱 더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맺고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보험 역시 쉽고 빠른 것을 쫓는 소비자들이 주류가 되고 있다”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니보험과 초단기, 초간편 상품 및 서비스는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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