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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 전달" SK텔레콤-긱블, SW·AI 스피커 등 탑재 기기 개발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12-28 14:41

SK텔레콤+긱블, 루게릭병 아버지 간병 사연에 힘 모아
아이트래킹 마우스, AI 스피커,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등 적용
환자, 가족, 간병인 등에게 새로운 희망, 가능성 전달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이 긱블과 함께 루게릭병 환자인 아버지가 딸과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기기를 개발했다.

긱블은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소로 포항공과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등을 전공하는 이들이 모여 영화 킹스맨에 등장한 우산 형태의 총, 영화 캡틴 아메리카 방패, 게임 오버워치 메이 총 등 영화와 게임에 등장하는 물건을 각종 기술을 동원하여 실제로 만들며 제작 과정을 유튜브에 올리는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구독자는 약 43만 명으로 긱블은 "저희는 쓸모없는 작품만 만듭니다. 쓸모있는 물건은 이마트에서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재미있는 과학-공학 영상 올립니다"라는 소개를 담고 있지만 긱블은 이번에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한 기기 개발을 통해 처음으로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었다고 영상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이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긱블과 함께 한 루게릭병을 앓는 아버지를 위한 선물 홍보글/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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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을 가진 아버지가 딸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하는 놀라운 기기'라는 제목으로 지난 27일 저녁 업로드된 영상은 28일 오후 2시경 약 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긱블이 처음으로 쓸모있는 것을 만든다는 영상의 인트로는 남도형 SK텔레콤 매니저가 긱블 영상 속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간호하는 학생의 사연을 읽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락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기도 절개로 말을 못하게 되었으며 근육이 굳어 손에 힘도 없어 간호하는 입장에서 잠시 화장실가는 것 역시 조심스럽다며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기계를 작동하여 벨소리를 내는 기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지 묻는 사연에 SK텔레콤과 긱블은 힘을 합쳤다.

작품 기획, 사전답사, 소프트웨어 개발, 최종 설치 등의 과정으로 기기 제작은 진행되었으며 긱블은 누운 상태에서 눈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며 필요 문장 입력, 유튜브 재생, 게임 등을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영상 속 루게릭병 환우인 아버지가 눈의 움직임으로 마우스를 조종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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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침대에 맞는 사이즈로 즉석에서 근처 철강 업체 등을 방문하며 부품을 제작한 뒤 모니터를 거치하고 환자가 화장실, 가래, 배고픔 등을 표현하는 문장을 눈의 움직임으로 입력하여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하는 일과 유튜브 재생과 고스톱 게임 실행 등 사용 방법을 환자와 가족에게 전수했다.

루게릭병을 앓는 아버지의 모니터 속에 등재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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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상에는 루게릭병 등 다양한 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둔 보호자들이 소프트웨어와 긱브링 사용한 눈동자 추적 마우스 등의 출처와 사용 방식을 묻는 댓글들이 이어져 SK텔레콤의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성공적인 파장을 일으킨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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