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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80%선 바짝…獨재정부양 기대 + 예상 웃돈 美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2-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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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째 상승, 1.79%대로 올라섰다. 독일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 예상을 웃돈 미 경제지표들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난주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2bp(1bp=0.01%p) 상승한 1.798%를 기록했다. 장 초반 1.825%로까지 올랐다가, 뉴욕주가를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높아진 1.58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8bp 오른 2.24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25%로 2.3bp 상승했다.

다음날 지난 11월 미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조사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 오른 마이너스(-) 0.292%를 기록했다. 독일 사회민주당(SPD) 새 지도부가 정부와의 연정 유지 조건으로 대대적 재정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프라 지출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이 그 골자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정치 불확실성 우려로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8.9bp 높아진 1.380%에 호가됐다. 연정을 구성 중인 민주당과 오성운동이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 개혁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85%로 5.9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0.775%를 나타냈다. 오는 12일 총선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수익률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주간 신규 실업 등 양호한 경제지표, ‘중국과의 협상이 잘 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무역협상 뉴스로 급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들은 다음날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중이 농산물 구매 규모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 역시 지수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10%) 높아진 2만7,677.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81포인트(0.15%) 오른 3,117.5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3포인트(0.05%) 상승한 8,570.70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미 공장주문이 예상대로 3개월 만에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6% 감소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든 20만3000건에 그쳤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21만5000건을 예상했다.

지난 10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적자는 472억달러로 전월대비 7.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48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적자 규모는 525억달러에서 511억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대중 상품 무역적자는 278억달러로 전월대비 0.8% 줄며 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긴밀히 소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되면 합의 내용에 따라 관세가 철회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 밖에 추가할 새로운 세부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과 회의를 통해 무역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15일 부과할 대중 관세 여부를 두고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며 “무언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이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이 농산물 구매 규모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6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400억~500억달러 수준을 원하자 중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을 공표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미국의 대중 관세 경감 규모를 두고도 아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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