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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순매도에 숏 심리 위축 …1,177.75원 0.3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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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하락에도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5원 내린 1,17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전일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합의를 낙관한다'고 말한 것이 뉴욕장에서 달러/위안의 하락을 부추긴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달러/위안이 뉴욕을 거쳐 아시아시장에서 7.02위안선까지 내려섰지만,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29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은 전일 한때 7.05위안선까지 오르기도 했했다.
달러/위안 내림세를 따라 숏플레이로 대응하던 역내외 참가자들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심상치 않자 조금씩 숏을 거둬들이는 모습이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306위안이었다.

■ 외국인 주식 순매도…수급 부담 불가피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8월에만 2조 3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후 11월 21일까지 4개월 연속 4조 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MSCI 리밸런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자금은 주식시장에 재투자되기 보단 대부분이 서울환시에서 달러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서울환시 수급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달러 역송금 수요와 연결되며 서울환시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 세우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위안 하락에도 달러/원의 하락이 극히 제한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달러/원 상승 반전 가능성↑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2위안선 후반대에 머물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서울환시 주변을 감싸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더욱 늘어난다면, 달러/원은 달러/위안 움직임과 별개로 상승 반전을 꾀할수도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달러/위안을 제외한 글로벌 달러 대부분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하락에는 부담 스러운 요인이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달러/원 역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뿐 아니라 결제 등 수요 요인이 공급 요인을 압도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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