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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홍콩갈등’ 亞증시 동반↓…부양효과로 中주가·위안 낙폭 제한(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20 13:00 최종수정 : 2019-1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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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와 미국의 홍콩 인권법 통과로 일찌감치 아래로 방향을 잡은 후, 오전장 후반 들어 낙폭을 한층 확대했다. 미국의 홍콩 관련 행보에 중국이 보복조치를 경고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은 완연한 ‘리스크오프’ 모드로 들어섰다. 다만 인민은행 부양조치에 힘입어 중국 주가와 위안 가치 낙폭은 제한돼 있다.

우리시각 오후 12시55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국내 코스피지수는 1% 각각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0.6% 하락세다. 인민은행 부양효과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낙폭은 0.4%에 그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4% 가까이 하락 중이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1bp=0.01%p) 내린 1.753%에 거래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경기부양 의지를 거듭 드러낸 덕분에 달러/위안도 갈수록 오름폭을 줄이는 모습이다(위안 약세폭 축소). 역외 환율은 0.8% 오른 7.03선, 역내는 7.02대로 내려서며 보합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상을 경고한 데다, 개장 전 미국이 홍콩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아시아장은 초반부터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맺지 않으면 관세를 한층 높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간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홍콩 사태를 무역합의 걸림돌로 지적한 가운데 미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상·하원이 이견을 조율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 서명을 받게 하면 법안은 제정된다. 미 하원은 지난달 중순 자체적으로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를 띄우려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아시아장 초반 나온 외신기사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낙관한다”며 “무역협상이 이제 미세조정 단계로 진입했다”고 발언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미국의 홍콩 인권법 통과를 두고 “내정 간섭 말라”며 강한 어조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더 짙어졌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오전 성명에서 "홍콩 관련 일은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독자적 행동에 나선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국가안전, 국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중국 주가와 위안 가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은 4.15%로 5bp, 5년 만기는 4.80%로 5bp 각각 내렸다. 9월까지 2개월 연속 1년 만기 LPR을 내렸다가 지난달 동결했는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자 이달 인하 조치를 재개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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