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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못하네" 서울 신축 대단지 매매가 대비 전세가 50%대로 추락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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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30 18:44

7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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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최근 4년 동안 연 평균 38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은 약세를 보인 반면,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해 서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6.8%로 하락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올해 10월 중순 기준 전국 입주 1년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2.58%로 2016년 최고점인 74.09% 대비 11.5%p 낮아졌다고 밝혔다. 서울 전세가율은 2015년 77.63%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56.8%를 찍으며 20.79%p 하락했다.

"갭투자 못하네" 서울 신축 대단지 매매가 대비 전세가 50%대로 추락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입주 1년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56.8%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저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50%가 채 안되는 구도 있었다. 강남구(49.7%)와 강동구(47.1%) 두 곳은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절반 이상 낮았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대단지 신규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신축 프리미엄과 분양가상한제 실시에 따른 공급 위축 우려 영향으로 집값은 급등했지만 전셋값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세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강동구는 올해 6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9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등 7천여가구가 입주했다. 앞으로 11월에는 힐스테이트암사 460가구, 12월에는 고덕센트럴 IPARK 1745가구와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등 4천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매매가와 전세가 사이 격차가 커지다 보니 전세자금에 개인자금을 보태 집을 매매한 뒤 추후 시세 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투자방식인 일명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주택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의 1세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2년 거주로 강화되면서 집주인들이 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매물을 내놓지 않은 점도 거래량 감소의 한 요인이다. 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포무 전문위원은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가격 격차가 당분간 벌어지면서 낮은 전세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높은 가격 부담으로 실수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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