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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70원대 재진입 노크…무역 합의·금리 인하 재료 수면 위로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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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체결 진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 데다 이달 말 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무르익어서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19일 난창에서 열린 가상현실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중은 단계적 합의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쌓아왔다"며 "중국은 상호 핵심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측과 상호 평등한 입장에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 고조를 막는 일은 미중 양국은 물론, 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과 곧 1단계 무역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다음달 칠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무역 합의에 서명할 듯하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의 핵심이었던 화웨이 문제도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몇몇 미국 통신기업들과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이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두고 초기 단계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이달 말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된 것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지난 주말 보스턴 연설에서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글로벌 성장전망이 계속 낮춰지고 있어 FOMC는 앞으로 회의 때마다 경제전망 및 그 전망에 대한 위험들을 평가할 것"이라며 "성장세가 지속하도록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27로 전장보다 0.34% 낮아졌다.
다만,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보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은 달러/원의 상승 요인이다.
영국 하원은 지난 19일 새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보류했다.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합의안 승인을 보류한다는 수정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이다.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임은 분명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연기가 시장에 악재이긴 하나 미중 무역협상 체결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 금리 인하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어 오늘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 또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코스피 지수가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1,170원대 안착이 무난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달 말 미 금리 인하 가능성 재료에다 다음달 미중 무역협상 체결 재료까지 당분간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이 서울환시를 짓누를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달러/위안이 성장률 둔화 악재에서 벗어나 재차 내림세로 돌아선다면 달러/원의 1,17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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