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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한달새 11만명 증가.. 분양가 상한제 로또 분양 노리나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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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8 09:40 최종수정 : 2019-09-18 09:51

대우건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이 주택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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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한 인원이 월 1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대 가입자 수이며, 올해 기준 세 번째로 많은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낮은 분양가에 청약 당첨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통장 개설에 몰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부터 민간 상한제 도입을 시사했으며 지난 8월 12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변화할 주택 정책을 예고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만든 사람은 각각 9만932명, 11만679명이다. 총 20만1611명이 통장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는 5월 6만여명, 6월 4만여명이 신규 통장을 개설한 수치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많다.

전월 대비 7월 증가폭은 50%, 8월 증가폭은 17%다. 8월 11만명 돌파는 7월부터 무르익은 청약 통장 개설 열기를 타고 나타난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현재 가입 가능한 유일한 청약 통장이다. 2015년부터 청약저축, 예금, 부금을 일원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공공과 민명 모두 청약 가능하다.

이미 시장의 청약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일 청약을 실시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평균 당첨 가점은 64.71점이었다. 최고 당첨 가점자 중에는 79점을 보유한 사람도 있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평균 당첨 가점은 60.21점이었다. 최고 당첨 가점은 77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이 84점임을 고려할 때 높은 가점자들만 인기 지역, 새 브랜드 아파트에 당첨 가능한 상황에 청약 가점 인플레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은 "청약 경쟁률과 높은 가점 등 분양 열기는 결국 신규 아파트가 현재 대세 상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분양가 상한제와 맞물려 가격적인 메리트가 높기 때문에 안전한 고수익 상품에 영리하고 객관적인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월은 서울 집값 반등에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을 자극할 만한 호재가 있었으며 8월 민간택지 분상제 제도 개선에 대한 발표가 병행되면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면서 "청약통장은 소득공제 효과가 크고 이자도 높은 편인데다 최근 청약 열기도 가을 성수기를 맞아 뜨거운 편으로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와 새 아파트 선호가 맞물려 통장 가입자들이 늘었다"면서 "다만 지금 신규 가입자들의 경우, 가점이 낮기 때문에 인기지역에 당첨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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