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9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연출하다가 오후 1시를 기해 전일 종가 수준(1,193.00원)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결제 수요가 몰린 탓도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고개를 든 것도 달러/원 낙폭 축소를 이끌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포지션 구축보단 시장을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5일째 하락한 데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된 측면이 강하다"며 "여기에 중국 증시가 생산자물가 하락폭이 커지자 중국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청(NBS)에 따르면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7월 생산자물가는 0.3% 하락이었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3년래 최대 낙폭이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