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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기관 매도세, 약세폭 확대..MBS 입찰 부진 속 투심 위축 관측 나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8-21 14:42 최종수정 : 2019-08-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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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오후 기관 대량 매도세 가운데 약세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채 금리 상승, MBS 입찰 대량 미매각 속 기관들 투자심리 위축 등에 국채선물 가격은 우하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마감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내일로 예정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와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의 국회 업무보고 발언을 대기하는 분위기 가운데서도, 투심 위축에 따른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MBS 2019년 16차 입찰에서는 총 물량 1조1400억원, 응찰액이 6500억원으로 집계됐고 미매각 규모는 62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오후 2시35분 현재 3년물은 21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10년물은 5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내린 111.33, 10년 선물(KXFA020)은 31틱 하락한 135.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4102)에 따르면 은행이 국채선물 3년물을 약 4200계약, 금융투자가 10년물을 34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1.8bp 오른 1.118%, 국고10년(KTBS10)은 2.9bp 상승한 1.229%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장은 주금공 MBS 입찰 대량 미매각 소식이 퍼진 가운데 좀 약세로 전환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전 주가지수 상승, MBS 미매각 등 요인에 국내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가격 상승폭을 줄였고, 이에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라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장이 강세였는데도 결국 밀리는 것을 보면 이전과 같은 무조건적인 매수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이 추가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혔다는 뉴스 이후로 큰 추세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도 결국에는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 전환할 경우 기존 대중국 강경 기조도 약해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개인적으론 무역분쟁 문제에서 더욱 강하게 미국측 이익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글로벌리 새로운 재료들이 계속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동향 변화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큰 흐름에서는 주가지수와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과 연동해 초반보다 가격 상승폭을 줄이면서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라며 "수급상 흐름을 보면 기관 매도세와 선물가격 움직임이 연동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장시간이 남아있어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장내 MBS 입찰에서 대거 미매각으로 입찰이 부진했고, 투자심리 위축과 국채시장 약세로 전이됐다는 설이 돌았다"며 "단순히 '카더라'식의 소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어제와 비슷한 흐름이면서도 환율 움직임이 확실히 다르다"며 "하지만 내일 새벽 FOMC 의사록 확인, 내일 오전 국회에서 한은 총재의 업무보고 및 경제부총리의 현안보고 등이 예정됐다. 잭슨홀 심포지엄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으로 중요성이 부각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국내금리는 재료 자체로 설명하기 보다는 가격 레벨 자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이미 기준금리 1%까지 하향한 수준을 반영한 가격이다 보니 현재는 쉬어가는 국면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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