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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3일째 오르고 달러 3일째 강해져..파월 발언 대기 국면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7-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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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주가 흐름과 외국인 매매를 보면서 파월 의장의 증언을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시장은 주가 약세를 보면서 낙폭을 줄인 뒤 외국인 선물 매매 등에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전체적으로 저가매수 의지가 계속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음에서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인 뒤 전일도 밀리는 데 한계가 있음을 나타냈다.

국내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일본의 무역 규제가 미칠 여파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들도 들려온다.

다만 국고3년 1.3%대를 앞둔 레벨 부담도 계속 작용하고 있다.

일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이어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둔화되면서 단기 위주의 금리 상승세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72bp 오른 2.0668%, 국채30년물은 1.11bp 상승한 2.541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 금리는 1.66bp 상승한 1.9127%, 국채5년물은 2.49bp 반등한 1.8805%를 나타냈다.

금리선물 시장은 지난 달만 하더라도 7월에 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을 40%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5% 이하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달러가치도 사흘 연속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0.12% 상승한 97.50으로 올라섰다.

최근 연준 쪽에선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과도하다는 인식들도 나오고 있다.

패트릭 하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기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경제전망에 분명한 리스크를 야기했지만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가 상당히 약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조짐이 없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7월 50bp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버렸으나 25bp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월 연준 의장을 증언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파월이 금리인하에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이 한번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도 모두 무역합의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커들로는 그러나 "화웨이 제재 완화는 화웨이에게 도움을 주겠지만 제한된 시기 동안만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주식시장도 파월의 의회 증언을 대기하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65포인트(0.08%) 하락한 2만6783.49, S&P500지수는 3.68포인트(0.12%) 상승한 2979.63, 나스닥은 43.35포인트(0.54%) 오른 8141.73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한국은행 3분기(7월 혹은 8월) 중 금리인하를 포함해 2회 정도의 인하는 기대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의 무역규제까지 등장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탓에 금리 반등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도 계속해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채권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스닥 등의 지수 낙폭이 지나쳤다는 평가도 있어 저가매수로 장이 지지될 수 있을지 봐야 할 듯하다.

채권시장엔 일단 파월의 증언을 확인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할 듯하다. 전일 장중 선물을 밀었다가 당겼다가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매 등에 따른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은 개장 전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오후의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 부총리의 의회 발언도 준비돼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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