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81로 전장보다 0.71%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1.1289달러로 0.73%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2641달러로 0.43%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으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08.43엔으로 0.50% 높아졌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1.2% 약해졌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601위안으로 0.11% 낮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8%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주가 오름세 속에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해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2.4% 급락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각각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1% 내렸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4%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낮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부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위원회는 단호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CB는 필요하다면 채권 매입을 재개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그는 “무역협상이 제 궤도로 복귀했다”며 “중국에 기존 관세는 유지하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추가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문제에서도 한발짝 물러서며 “무역전쟁 휴전 일환으로 제제를 일부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화웨이 문제는 협상 마지막까지 남겨두겠지만 일단은 미 기업들이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 팽창 속도가 32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나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51.0이었다.
모건스탠리가 “미중이 추가 관세를 보류하고 휴전에 들어가기로 한 것만으로는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 낮춰 3% 및 3.2%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만일 미-중 간 무역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국면에서는 세계 경제가 리세션에 빠질 위험도 커진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