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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국고3년 1.4%대 초반의 레벨부담 vs 지금까지 레벨부담 압도해 온 흐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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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전일 랠리에 따른 피로 등으로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폭과 외국인 매매 등을 가늠하면서 눈치를 보면서 시작할 듯하다.

전일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1.420%, 국고5년은 1.450%를 기록했다. 3년과 5년 국채금리가 모두 기준금리를 30bp 이상 밑돌고 있으며, 국고10년 금리는 1.545%로 기준금리보다 20bp 이상 낮다.

시장금리들의 기준금리 역전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가격 부담도 심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2회 인하를 미리 반영한 상황에서 추가 강세를 마냥 밀어붙이기도 쉽지는 않다.

다만 미국의 7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유로존 등 글로벌 통화완화 흐름이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시장에선 미국이 7월에 금리를 내리면 자연스럽게 한은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인식도 강해졌다. 아울러 최근 레벨 부담으로 금리가 오르면 여지없이 우호적인 재료가 나타나 금리 레벨을 이전보다 더 낮추고 있다.

향후 한은의 금리인하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 가운데 기준금리 1.25%를 가정해 현 수준 정도의 금리면 적정하지 않은가 하는 진단도 엿보인다.

대외 변수와 수급 요인으로 국고3년 기준으로 금리가 1.3%대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지점에서 안착하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무튼 최근 미국, 한국 등의 시장 금리 하락이 과도한 측면도 있다. 미국채 금리는 전일 랠리 이후 단기 위주로 금리가 반등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전일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로 강세를 보인 뒤 이날은 강세를 자제했다. FOMC 결과 이후 급락했던 단기금리는 다소 올라왔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08bp 오른 2.0242%를 기록했다. 장중 2%를 밑돌기도 했지만, 유가가 급등하면서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올해들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89달러(5.4%) 상승한 5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로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이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08bp 하락한 2.536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45bp 상승한 1.7796%, 국채5년물은 2.30bp 상승한 1.7777%를 나타냈다.

전일 국채2년물이 10bp 넘게 급락하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반영한 뒤 이날은 반발이 일어나 단기 위주로 금리가 오른 것이다.

도비시한 FOMC 여파 속에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을 이어갔다. 특히 S&P500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27.72포인트(0.95%) 상승한 2954.18, 나스닥은 64.02포인트(0.80%) 높아진 8051.3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49.1포인트(0.94%) 뛴 2만6753.1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6.63으로 전장보다 0.5% 낮아졌다.

FOMC가 시장 예상보다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도 다소 누그러진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면서도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연준이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어쩌겠냐.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파월 의장이 결국 옳은 일을 할 것이다. 두고 보자"고 했다.

최근 파월 의장의 좌천 소문까지 나돌았던 가운데 중앙은행을 휘어 잡으려는 트럼프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제 G20 회의가 관건이다. 미중 무역협상팀이 일본 오사카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2가 깔끔한 해결은 불가능하더라도 사태를 일단 봉합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미중 모두 궁극적으로 파국을 원치 않는다는 관점에선 양강이 오사카 회동에서 휴전 모드를 취하면서 시간을 들여 연내 해결을 모색할 수도 있다.

국내 시장의 주가와 환율 흐름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날 달러/원 환율은 14원 급락하면서 1162원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 급락엔 연준의 7월 금리인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공히 작용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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