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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vs 삼성 노트북 7, 스마트컨슈머 유치 경쟁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6-10 00:00

노트북 주도 국내 PC 시장 격변 쌍두마차
경량화·충전 가능 강화 혁신성 다툼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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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램 17인치.

▲ LG그램 17인치.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국내 PC 시장은 노트북이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지는 감소 추세를 멈추고 2019년 1분기를 기준으로 성장세에 진입한 PC 시장에서 노트북 출하량이 99만 대로, 전체 155만 대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현 상황을 증명한다.

데스트톱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7.2%가 줄어든 반편, 노트북은 2018년과 비교하여 7.7% 출하량이 늘어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더러 등장한다.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2001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5년 내로 태블릿 PC가 북미에서 팔리는 가장 흔한 형태일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으나 가장 안 팔리는 폼팩터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서 업계는 아무리 태블릿 PC의 성능 및 기능이 상승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학업, 업무 등의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키보드가 필수적인 것과 노트북 생산 기업이 자체적으로 경쟁에 도태되지 않게 경량화 등에 성공한 것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그램 제품은 경량화에 가장 성공한 모델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매각설에 휩싸여있던 LG전자의 노트북 사업을 반등시킨 1등 공식으로 자타에게 인정받는다.

2014년 첫 출시 당시 애플의 맥북 에어와 삼성전자의 아티브 북 9을 따라잡기 위해 내놓았던 LG PC그램 13은 학생과 이동이 잦은 이들을 타깃으로 삼아 980그램으로 채 1KG이 안 되는 무게를 어필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실제 기기의 무게는 950그램에 가까워, A4용지 서너 장의 무게가 20그램에 육박한다며 사용된 도료의 상태 등에 따라 무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 무게를 명시했다는 LG전자 측의 발언이 ‘겸손한 마케팅’이라는 타이틀로 SNS 등에서 공유되어 자연스러운 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노트북 초 경량화에 성공한 첫 제품인 만큼 디스플레이에 줄이 생기는 치명적인 세로줄 결함이 발견되어 급하게 수정한 뒤 제품을 출하했던 마음 아픈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하판 뒤틀림과 낮은 터치 패드 품질과 무선 랜카드 성능의 지적이 있었던 것과 모서리 누전 현상과 화면 스크래치 등의 지적은 LG전자에 산재되어 있는 문제다.

한편 첫 출시 이후 5년여가 넘게 지난 현재 그램은 2018년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노트북 평가에서 주요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노트북 118종을 13인치, 14인치, 15~16인치 부문으로 분류해 노트북을 평가한 부문에서 LG 그램의 13·14·15인치 기기가 전 모델 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처럼 미국 시장을 포함한 국내외 시장의 인기에 힘을 얻은 LG전자는 그램의 라인업에 올해 17인치, 1.34KG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소비자 선택지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72Wh의 배터리 성능을 강조하며 완전히 충전되어 있으면 어댑터를 안 지니고 다녀도 되어 더 가볍다는 점과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호평이 꾸준한 판매 상승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 삼성 노트북 7 15.6, 13인치.

▲ 삼성 노트북 7 15.6, 13인치.

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노트북 7 제품을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노트북 7과 노트북 7 Force(포스) 두 종류로 오늘 10일 출시한다.

노트북 7은 편리한 사용성과 슬림 메탈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으며 노트북 7 포스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적용하여 그래픽 작업이 가능한 점을 주요 강점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노트북 7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키캡이 10% 넓어진 래티스(Lattice) 키보드를 탑재한 것과 39.6cm(15.6인치) 모델에는 기존 대비 21% 넓어진 터치패드를 적용해 편리성을 높인 점에 대해서 노트북의 구매 이유로 손꼽히는 키보드 기능의 강화로 기기의 모든 특징을 면밀히 고려하는 스마트컨슈머를 공략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 33.7cm(13인치) 모델은 13.7mm 두께와 1.29KG 무게로 올해 LG전자가 출시한 그램 투 인 원 14인치 모델의 무게인 1.15KG에 비해 약 140G 무겁다.

그리고 기존에 자사 모니터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는 염가형 TN패널이 들어가고, LG 노트북은 저가형에도 IPS 패널을 탑재되어 삼성 노트북은 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말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널리 퍼졌던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양상이다.

6.97mm의 슬림한 베젤과 170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어느 방향에서도 한층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홍보한다.

LG전자의 그램은 현재 기기 라인업이 13, 14, 15.6, 17인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출시되는 삼성전자 노트북 7, 노트북 7 포스의 크기는 15.6, 13인치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각 기기 모두 제휴 카드 사용, 사이즈의 차이, 제품 구성의 변화 등에 따라 구매가의 차이가 존재한다.

스마트컨슈머를 꿈꾸는 예비 구매자들은 본인의 노트북 구매 목적과 사용 방법 등에 따라 세밀하게 전략을 구축하고 구매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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