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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0%대로↓…침체우려 속 금리인하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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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연속 하락, 2.0%대로 내려섰다.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로 무역전쟁 전선을 넓히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영향이다.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 있다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bp(1bp=0.01%p) 내린 2.080%를 기록했다. 뉴욕주가가 오전장에 일중 고점을 치자 따라 올랐다가 다시 레벨을 낮추자 따라 움직였다. 오후 한때 2.070%로까지 떨어졌다.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0.8bp 하락한 1.832%에 호가됐다. 지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캇 미너드 수석투자책임자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낮춘다면 75bp 이상 조정이 가능할 듯하다”면서도 “수익률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점치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장중 25bp까지 벌어지며 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밖에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8bp 낮아진 2.54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6bp 내린 1.84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높아진 마이너스(-) 0.199%를 기록했다. 트럼프발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사상최저인 -0.214%로까 갔다. 이후 뉴욕장 초반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레벨을 점차 높여갔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bp 내린 2.578%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8bp 하락한 0.69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낮아진 0.864%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에서 행한 강연에서 “연준은 성장률 둔화 및 무역시스템 불확실성으로 경기가 한층 가파르게 둔화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국채수익률 곡선에서 나오는 신호는 현재 금리가 부적절하게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하는 인플레와 기대 인플레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예상보다 가파른 경기 둔화에도 일종의 보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가 미국의 관세위협에 맞서 보복관세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고위 관리들에 따르면 멕시코는 관세보복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지만, 이보다는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단은 이번 주 미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 지수 낙폭이 예상보다 컸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8에서 52.1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로,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도는 수준이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5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도 50.5로, 전월 최종치 52.6에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잠정치 50.6보다도 낮춰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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