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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김준 SK이노 '차배터리 전쟁' 3세대 EV 대비 생산력 확충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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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6 17:59 최종수정 : 2019-05-16 20:17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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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잇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주 성과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인력·기술유출 건을 둘러 싼 소송전과 함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싸움도 치열한 양상이다. 특히 양사는 3세대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내년 이후를 대비해 생산규모 확충에 서두르고 있다.

추격자 입장인 SK이노베이션은 15일 중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579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업계 1위인 LG화학은 볼보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수 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까지 SK이노베이션이 전세계에 탑재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약 0.5GWh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2.5GWh를 기록했다.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주 잔고는 LG화학이 약 11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약 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초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선수주 후증설' 전략을 밝혀왔다. 비록 배터리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생산능력 확보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김준 사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공장 투자를 결정하며 "선수주가 의미없을 정도로 현재 미국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며 전략 수정을 예고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에서 연간 4.7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 1공장, 중국 창저우, 헝가리 2공장, 미국 조지아 등 해외거점이 차례로 가동되면 2022년쯤이면 약 60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해외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약 5조원에 이른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3사 가운데서는 가장 앞서 가고 있다.

LG화학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주행거리 500km' 3세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 연말까지 70GW, 2020년에는 10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앞서 밝힌 1조2000억원 규모의 중국 배터리 공장 증설 계획을 비롯해 유럽 공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목표 수주량을 위해서는 증설 등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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