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유나이티드헬스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도 규제 우려로 급반락, 보험주를 압박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9포인트(0.26%) 오른 2만6452.6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48포인트(0.05%) 상승한 2907.0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21포인트(0.30%) 높아진 8000.23을 기록했다. 퀄컴 효과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00선을 회복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0.2% 내린 12.2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금융주가 1.4% 뛰었고 에너지주와 산업주는 0.6%씩 높아졌다. 재량소비재주와 소재주, 정보기술주는 0.5%씩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주는 2.4% 급락했고 헬스케어주도 2% 넘게 내렸다. 유틸리티주는 1.4%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애플과 로열티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 퀄컴이 23% 폭등,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보잉 역시 1.8% 올라 다우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 기종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두고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익을 발표한 블랙록은 3.3% 올랐고 존슨앤존슨도 기대이상 실적에 1.5% 높아졌다. 1분기 매출이 감소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0.1%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9% 상승했다.
반면 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는 4% 하락, 보험주를 압박했다. 최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전국민 의료보험’ 법률안 공개가 약값 인하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경기가 예상대로 개선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62에서 63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3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연준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줄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가가 실적호재로 오르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리비아 내전 격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65센트(1.0%) 오른 64.0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56센트(0.8%) 상승한 71.7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