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DGB금융, 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 시너지 박차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15 00:00

5월 첫 복합점포 개점·IB 협업 강화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작년 10월 DGB금융그룹이 자회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 출범식에 참여한 모습. 사진 =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GB금융지주가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간 시너지 모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에 쏠려있는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과 대구은행 복합점포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5월에 대구에서 하이투자증권-대구은행 복합점포 2개가 개설된다”며 “수도권에는 6월 강남역지점에 복합점포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합점포는 기존 금융회사 점포 일부에 별도로 다른 금융회사가 영업소나 부스 형태로 들어와 소규모로 운영하는 형태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계열사 시너지 이점이 있으며, 고객 입장에서는 종합적인 자산관리(WM)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최근 비이자 수익 확대 일환으로 시중은행에서도 복합점포 개설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하이투자증권은 복합점포 개점에 대비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 10일 ‘대구복합점포’ WM영업, 전문영업직, 창구텔러직 채용공고를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 편입 이후 대구은행과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은 지난 1월 대구 달서구 월성동 주택 개발 사업에 PF 브릿지론 공동 투자를 진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이 800억원, DGB생명 200억원, DGB캐피탈 100억원 1100억원 규모다.

DGB대구은행이 사업 주관을 맡았으며, 5월에 본 PF에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은 지주 편입 이후에 계열사와 딜(Deal)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점포에서는 기업금융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대구은행이 보유한 기업고객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DGB대구은행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 등 IB 부분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DGB대구은행이 기업금융 고객 확대를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하이투자증권-대구은행 복합점포가 기업금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도 대구 복합점포 개설 전 대구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대구 지역 강소기업 육성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대구테크파크 입주 기업에게 기술특례 상장, IPO, M&A등 IB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IB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집중해 대구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기 포럼 개최, 경영컨설팅, IR자문 등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기업투자금융(CIB)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DGB금융은 올해 초 IB 부분에서 CIB 사업과 관련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CIB협의체’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CIB협의체나 CIB센터와 같은 조직을 별도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열사 간 실무진 간 교류는 지속적으로 하고 딜이 있으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이 계열사 간 시너지 추진을 모색하는건 은행 중심 이익에서 탈피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DGB금융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DGB금융 계열사 순이익에서 대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6.73%로 DGB대구은행에 모든 이익이 쏠려있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2018년에는 전체 계열사 당기순이익에서 DGB대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4%로 낮아졌다.

게다가 올해 대출 규제, 지역 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은행 순이익이 예년만큼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1월 대비 0.07%p 올랐으며, 그 중 중소기업 연체가 0.1%p 증가해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은행권은 은행 NIM 확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연금, 신탁 등 비이자수익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DGB금융에서도 시너지추진본부에서 계열사 간 다양한 시너지 모색에 나서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계열사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7개 계열사와 대표이사, 임원이 참석한 첫 그룹경영관리협의회도 개최한 바 있다.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은 2019년 그룹 혁신과제 실행력 극대화, 계열사 간 협업체계 강화·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DGB금융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진출, 수도권 영업 확대, 디지털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부문을 강화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 추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월 4개 혁신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그룹 4대 혁신 과제 디지털 혁신, 경영 혁신, 수도권 영업 혁신, 기업 윤리혁신에 맞춰 디지털혁신본부, 경영혁신본부, 수도권영업혁신본부, 기업윤리혁신본부 4곳을 신설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매트릭스 조직처럼 부문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대구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이, 경영혁신본부장과 수도권영업혁신본부장은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이 각각 겸직하는 형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