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만에 떨어졌다. 전장보다 32.14포인트(0.13%) 내린 2만5625.59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09포인트(0.46%) 낮아진 2805.3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15포인트(0.63%) 하락한 7643.38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3.2% 오른 15.15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산업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해졌다. 헬스케어주가 0.8% 떨어졌고 에너지 및 유틸리티주도 0.7% 내렸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5% 넘게 낮아졌다. 산업주만 0.1% 올랐다.
개별종목 중 건강보험사인 웰케어헬스플랜이 피인수 기대감에 12% 급등했다. 의료보험회사인 센틴이 153억달러를 주고 웰케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센틴은 자금 부담에 5% 급락했다. 737맥스 기종 수리가 완료됐다고 밝힌 보잉은 1% 올랐다. 사흘 연속 내리던 애플이 0.9% 반등했으나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6%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2.3%대로 다시 내려섰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비둘기 면모를 강조한 점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중국 1~2월 기업이익 급감 소식까지 나와 글로벌 경기우려를 한층 자극했다. 10년~3개월 수익률곡선은 나흘 연속 역전상태를 지속했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2bp(1bp=0.01%p) 낮아진 2.380%를 기록했다. 개장 전 15개월 만에 최저인 2.352%로 떨어지는 등 장중 내내 하락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의 지난 1~2월 기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기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4% 급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9% 줄어든 바 있다.
미국의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4.6% 감소한 5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570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이 2.6% 줄어든 반면 수출은 0.9% 늘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수익률곡선 역전에도 금리인하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커브역전 폭이 깊거나 기간이 길어진 후에야 금리인하를 논할 수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커브역전이 몇 달간 이어진다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9% 하락, 배럴당 59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가가 글로벌 경기우려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증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3센트(0.9%) 하락한 59.4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4센트(0.2%) 내린 67.8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