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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2017년 최저…10년~3개월 스프레드역전 심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26 06:41 최종수정 : 2019-03-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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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지는 못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내리며 2.4%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지난 2017년 이후 최저치다. 10년~3개월물 수익률곡선 역전은 좀 더 심화했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1bp=0.01%p) 떨어진 2.418%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추며 오후 한때 2.379%로까지 내리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7bp 급락한 2.25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2.869%를 나타냈다.

3개월물 수익률이 1bp 떨어진 2.445%에 거래되면서 10년~3개월물 수익률곡선 역전은 좀 더 심화하는 모습이었다.

한 채권전문가는 “지난주 흐름이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주가가 소폭 하락한 데다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도 여전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마이너스(-)로 떨어진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낙폭을 좀 더 키웠다. 전장보다 0.9bp 낮아진 -0.019%를 기록했다. 초반 예상을 웃돈 독일 경제지표로 오르다가 뉴욕장을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 달 독일기업 경기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월 98.5에서 99.6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98.3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bp 오른 2.49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3bp 높아진 1.104%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속에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4bp 내린 0.992%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미 두 차례나 부결된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서 재표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주말 미 백악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이 방미, 다음 달 3일부터 무역협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방중에 이어 중국 대표단이 4월3일 속개되는 워싱턴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중국 상무부는 미 협상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28∼29일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2% 내외로 급락한 이후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잔존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나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가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14.51포인트(0.06%) 오른 2만5516.83에 거래를 끝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뮬러 특별검사팀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전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상하원 법사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뮬러 특검 보고서 요약본을 서면 형태로 발송했다. 바 법무장관은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 공조 방해죄로 기소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이 보고서가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리지는 못했지만 그가 무죄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한 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런던에서 행한 연설에서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늘고는 있지만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는 꽤 양호한 상태다. 위험균형이 아주 약간 밑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아주 ‘약간’ 그렇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와 내년 한번씩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와 이벤트에 따라 정책기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국채 수익률곡선의 역전 현상을 두고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공포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때는 늘 성장 둔화를 목격하게 된다. 나는 올해 약 2% 성장을 예상하는 데 이는 다소 낮기는 해도 여전히 좋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앙은행은 명백한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난 사실에 조금 더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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