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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이사회 담화문 발표 "김태오 회장 겸직 요청, 잘못된 DGB 과거 단절 위한 선택"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1-13 11:12 최종수정 : 2019-01-14 18:06

파벌싸움·내부갈등 등 잘못된 과거와의 연결고리 단절
김태오 회장에 사심없는 DGB혁신·차기 행장 육성 주문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대구은행장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임이 결정된 가운데, DGB금융 자추위에서 "김태오 회장 겸직 요청은 잘못된 DGB 과거와의 단절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열린 자회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후 담화문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구은행 사태는 그동안 대구은행이 춤고있던 잘못된 기업문화, 내부갈등, 파벌싸움 등이 그 시발점이며 이러한 갈등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결과물"이라며 "이제는 과거와의 잘못된 연결고리는 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해서"라며 김태오 회장 겸직 이유를 밝혔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11일 열린 대구은행장을 선임하는 자추위에서 은행장을 2020년 12월 31일까지 김태오 회장이 겸직하도록 결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은행장과 회장 분리 원칙 하에 은행 이사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포함한 퇴직 임원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했으나 적임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이 정도경영, 윤리경영을 위한 올바른 DGB를 선포해야하며, 은행장이 도덕적 흠결이 있어서는 안된다고도 설명했다.

이사회는 "2019년은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위한 올바른 DGB를 선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한 해가 될 것인 바"라며 "귀책사유와 흠결이 있는 퇴임임원이 은행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은 대외적인 신뢰와 은행의 이미지 쇄신에 큰 오점이 될 것으로 판단해 김태오 회장을 은행장 겸직으로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저희 역시 겸직체제의 분리를 기본원칙으로 은행장 선발작업을 해왔기에 또다시 지주회장과 은행장 겸직이라는 결정은 큰 부담이고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하지만, 은행장 공백상태의 지속 혹은 직무대행체제하에서의 체제분리는 의사결정의 혼란과 불필요한 자원의 소모 등으로 인해 그 어떤 것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었고 전임 CEO, 지역사회 오피니언 그룹, 지역경제계 주요 인사, 은행 이사회의 목소리 등 수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며 심사숙고 끝에 내린 이사회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는 김태오 회장에게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 역량있는 차기 행장 양성, 대구은행 성장 등을 주문했다.

이사회는 "조직의 안정화와 함께 사심없이 오로지 조직의 미래비전과 후대에 부끄럽지 않을 기업문화를 통한 DGB의 혁신을 이뤄주길 바라며 현직에 있는 유능한 임원들을 육성하며 존경받을 수 있는 차기은행장 선발 역할을 재차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담화문 전문>

DGB대구은행 임직원 여러분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후보추천 과정에 대한 결과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년여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은행의 각종 사건사고와 대외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대구은행의 모습들,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들의 지쳐있는 모습과 움츠려 든 어깨를 볼 때마다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치열한 금융환경 속에서 살아남아 새롱누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갈등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잡음들이 지속됨에 따라, 대구은행은 더욱 더 지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책임과 고통이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에 지주의 이사진들은 모든 논란과 다툼을 불식시키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구은행의 선봉이 되어줄 역량 있는 은행장 선출을 위해 공식·비공식적인 만남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수차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은행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를 포함한 퇴임임원들에 대한 은행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검토해 본 결과 현재로서는 기존 대구은행의 문제들과 조직의 내부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수개월간 이어져 오고 있는 직무대행체제를 지속하는 것 역시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불안정을 공표하는 모습이 되므로 이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 이사진은 문제해결을 위해 현재 금융지주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태오 회장에게 차기 은행장을 육성하는 책임과 함께 202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은행장 겸직을 요청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김태오 회장을 은행장 겸직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구은행사태는 그 동안 대구은행이 품고있던 잘못된 기업문화, 내부갈등, 파벌싸움 등이 그 시발점이었으며, 이러한 갈등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결과물이므로 이제는 과거와의 잘못된 연결고리는 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해서 입니다.

특히, 2019년은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위한 올바른 DGB를 선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한 해가 될 것인바, 귀책사유와 흠결이 있는 퇴임임원이 은행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은 대외적인 신뢰와 은행의 이미지 쇄신에 큰 오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김태오 회장을 은행장 겸직으로 추천하게 된 것입니다. 김태오 회장을 은행장 후보로 추천함과 동시에 다음과 같은 역할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첫째, 대구은행은 주주와 임직원들의 기업이지만,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의 자존심이자 지역민의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구은행이 향후 100년은행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조직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둘째, 2020년 12월31일이라는 한시적인 겸직기간 동안 역량 있는 차기 은행장 육성을 위한 합리적인 프로그램과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관리를 통해 향후 최고의 은행장을 양성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셋째, 대구은행이 현재까지 올 수 있었떤 이유는 주주와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향후, 대구은행이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미래의 청사진을 확립함으로써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전진할 수 있도록 대구은행을 이끌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희 이사회 역시 겸직체제의 분리를 기본원칙으로 은행장 선발작업을 해왔기에 또다시 지주회장과 은행장 겸직이라는 결정은 큰 부담이고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장 공백상태의 지속 혹은 직무대행체제하에서의 체제분리는 의사결정의 혼란과 불필요한 자원의 소모 등으로 인해 그 어떤 것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었습니다. 직원들의 의견과 은행의 대욎거인 이미지, 지역사회 오피니언 그룹, 전임 CEO, 지역경제계 주요 인사, 은행 이사회의 목소리 등 수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며, 심사숙고 끝에 내린 이사회의 결정입니다.

대구은행 임직원 여러분들도 자추위의 결정에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지주 이사진은 김태오 회장에게 조직의 안정화와 함께 사심없이 오로지 조직의 미래비전과 후대에 부끄럽지 않을 기업문화를 통한 DGB의 혁신을 이루어 주시기 바라며, 현직에 있는 유능한 임원들을 육성하여 존경받을 수 있는 차기 은행장을 선발하는 역할을 재차 요청을 드리는 바 입니다.

회장님 취임 이후 지배구조 선진화 제도를 도입하고 HIPO(High Potential)프로그램을 통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임원선임 과정과 또한, 퇴직예정자를 포함한 현직직원을 대상으로 계열사 CEO선임 절차를 지켜보면서 유능한 인재의 양성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의 정착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요청드린 부분들을 잘 수행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사회는 이 임무의 완수여부를 지켜볼 것입니다. 동시에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더 이상의 논쟁이나 흔들림 없이 모두 함께 합심하여 같은 곳을 바라보며 정진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19년의 한 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함께 대구은행의 새로운 오전을 응원하며, 전 임직원이 일심단결하에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2019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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