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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다음달 마지막 '승진고시'…23년만에 폐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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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본사 / 사진 = NH농협은행

△ NH농협은행 본사 / 사진 =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NH농협은행 직원들이 다음달에 열리는 마지막 '승진고시' 열공에 빠져 있다.

다음달 농협의 시험이 마무리되면 전 금융권에서 승진시험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1996년부터 농협중앙회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치르는 승진고시가 다음달 16일 시험을 끝으로 23년만에 폐지된다.

농협의 승진고시는 합격하면 1년 이내 바로 과장이 되는 '임용고시'와 과장 승진 자격을 얻는 '자격고시'로 나뉜다.

특히 시험을 통과하면 책임자급인 과장으로 직행하는 임용고시의 경우 파격적인 대우만큼 난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과목도 농협법, 농협론, 회계, 실무, 학술과목(법학·행정학·경제학) 등으로 만만치 않고 주관식도 40% 배정돼 합격률이 높지 않다.

반면 자격고시의 경우 100% 객관식으로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격 승진과 연관되는 만큼 그동안 출제위원으로 뽑힌 직원들은 마치 수능 시험처럼 모처에 고립돼 문제를 내는 풍경도 나타났다.

2000년대 초 다른 시중은행들이 승진 시험을 없앨 때 NH농협은행은 계속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면서 이번에 승진고시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다른 금융권처럼 성과 평가로 승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자격고시도 이수 여부만 확인하는 사지선다 온라인 실무과정으로 대체된다"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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