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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최근 유가급락 뒤..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과 트럼프의 발언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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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다음주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주식에 대한 민감도도 떨어진 가운데 전체적으로 방향을 찾기 쉽지 않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급락한 유가의 향방도 큰 관심이다. 일단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숏커버 등이 작용해 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20달러(2.25%) 높아진 배럴당 54.63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최근 크게 하락한 유가가 향후 미국 통화긴축을 제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일부 미국 언론은 내년 봄 연준의 금리 일시 중단 가능성을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내년 봄 금리인상을 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연준 인사를 말을 인용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근처에서 고점을 치는 가운데 연준은 최근 유가급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내려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급 상황은 유가가 크게 반등하기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 9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85만 1000배럴 늘어나 시장 예상(350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29만5000배럴 줄며 예상치(-19만8000배럴)보다 감소폭이 컸고 정제유 재고는 7만7000배럴 감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 발언도 이목을 끌었다. 최근 유가 하락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감사를 표하면서 더 내리자는 메시지를 자신의 트윗에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가고 있다. 아주 좋은 일이다. 미국과 세계에 대한 큰 폭의 감세와 같다. 유가는 얼마전 82달러에서 54달러로 내려왔다. 사우디에 감사한다. 유가를 더 내리자"고 적었다.

미국채 시장은 유가 반등과 연준의 긴축 중단설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 금리 움직임은 상당히 제약돼 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수준인 3.0627%, 국채30년물도 전일과 거의 같은 3.316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bp 오른 2.8118%, 국채5년물은 0.86bp 상승한 2.8953%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상에선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이 늘었다. 약 4개월 만에 최대치로 전망과 어긋났다.

미국 소비심리도 당초 추산한 수준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최종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 심리지수 최종치는 97.5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주택판매는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7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522만호로 전월보다 1.4% 늘었다. 이는 520만호로 1.0%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다.

유가가 반등에 성공하자 주식가격도 일단 하락세를 멈췄다. 유가 반등으로 에너지업종이 반등하고 기술주들도 원기를 회복했다.

다우지수가 0.95포인트(0.00%) 내린 2만4464.69, S&P500지수는 8.04p(0.30%) 오른 2649.93, 나스닥은 63.43p(0.92%) 높아진 6972.25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보도로 달러하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96.71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엔 금통위 전까지 시장이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11월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막상 인상 뒤엔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다만 현재로선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크고 연말 수급 요인 등으로 시장에 적극적인 방향이 나오기 어렵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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