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 오전 9시2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2% 내리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3% 떨어진 수준이다. 나스닥종합지수 선물은 0.7% 하락 중이다.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3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전년동기비 21% 늘어난 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이 기대한 32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4분기 매출도 3분기보다 2% 줄어든 27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시각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7% 급락했다. 주요 경쟁사인 AMD도 5% 동반 하락했다.
간밤 정규장 상승을 이끈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가 무역합의를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핵심 난제들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고 서로 이견을 줄이는 절차를 시작하기를 희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대 중국 추가 관세를 유보했음을 일부 기업 임원진에 말했다는 기사가 나온 가운데, 라이트하이저 대표 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부인하기도 했다.
또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달 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추가 무역논의를 위해 큰 틀에서 합의하는 정도에 그칠 듯하다. 미국은 내년 초 계획대로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