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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랠리 반작용+주가 반등..전일 가격 상승분 절반 남짓 반납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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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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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전일 과도했던 랠리와 주가 반등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7틱 속락한 108.79, 10년 선물(KXFA020)은 57틱 떨어진 12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547계얄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649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주식시장 흐름을 눈길을 줬다. 주가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상승하면서 채권은 조정을 받았다.

특히 전날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의 발언을 11월 금리 동결로 해석한 데 대해 지나친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들도 많았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가가 버텨줄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오늘도 주식에 연동되면서 전일 가격 상승분 절반을 되돌렸다"면서 "코스피는 막판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기도 했는데, 채권은 전일의 과도함에 대한 인식으로 강세 구가에 망설였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어제 이주열 총재의 단순 발언에 시장이 금리 인하 분위기처럼 반응했다"면서 "하지만 주식이 더 빠질 확률이 낮아진 점 때문에 채권은 추가 강세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망가진 뒤 당국의 조치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서 채권도 계속 강해지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전일 가격 상승분 절반 가량이 되돌려지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100%에서 50%로 줄어든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면서 "계속해서 주식이나 미중 관계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국고3년물 금리는 3.7bp 오른 1.931%, 국고10년물은 5bp 상승한 2.221%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8.64p(0.93%) 오른 2014.69, 코스닥은 14.44p(2.29%) 상승한 644.14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2.2원 하락한 1139.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34억을 순매도해 9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1173억원을 순매수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 전일 가격 급등분 절반 이상 되돌려..주가 반등 성공

전일 숏커버로 채권가격이 급등한 뒤 이날은 약간 밀리면서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하락한 108.94, 10년 선물은 9틱 떨어진 125.21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조금 더 키웠다.

간밤 뉴욕 주가는 1% 내외의 속락을 나타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들은 보합권 내외에서 눈치를 보면서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245.39p(0.99%) 하락한 2442.92, S&P500은 17.44p(0.66%) 떨어진 2641.25, 나스닥은 116.92p(1.63%) 하락한 7050.29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는 오후 장 들어 대중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행정부가 11월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부진할 경우 257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

시장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채 금리는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락한 주식을 추종하면서 상승폭을 줄여갔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85bp 상승한 3.0864%, 국채30년물은 1.91bp 오른 3.3317%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주식 흐름을 주시했다. 아울러 이주열 총재의 발언으로 전일 금리동결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 기대감의 변화 여부 등도 계속 주시해야 할 대목이었다.

오전 중 주가가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주식시장의 불안정성도 여전해 보여 주가 향방을 자신하긴 어려웠다.

이날 오전에 치러진 30년물 입찰은 부진한 편이었다. 입찰엔 3.493조원이 응찰해 1.25조원이 2.110%에 낙찰됐다.

시장의 경계감이 조금 더 커진 가운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가격 낙폭이 커졌다. 전일 가격 상승이 과도했던 부분과 주식 반등 등이 어우러지면서 가격 상승분의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국채에 비하면 크레딧물의 상황이 안 좋은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어제 가격 상승분의 50~60% 되돌림이 일어났다"면서 "지금은 크레딧물 상황이 안 좋아 보인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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