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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3.0%대 중반으로 급등..금통위 금리정상화 의지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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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미국 금리 급등과 의사록에 나타난 금통위원들의 금리정상화 의지 등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중 강세가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되돌려진 가운데 금리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한 신문이 최근 한은 부총재의 금리결정은 금통위의 결정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정성호 기재위원장이 비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금통위원, 국무총리, 한은 부총재의 금리에 관련한 발언이 있었고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낸 뒤 일부 신문은 정치인의 발언까지 기사화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오후 4시에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선 이일형 위원 외에도 금리정상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들어 있었다.

우선 8월 회의에서 인상을 주장했던 이일형 위원은 "물가갭을 최소화하려면 과도한 금융불균형의 누적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책여력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노출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스타일이 정책공조를 중시하는 쪽인 가운데 이 위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수요압력도 견인되는 지금 시점에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소폭 축소해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유인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책조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위원도 거시경제 불균형 위험보다 금융뷸균형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정책 완화정도를 현재보다 축소 조정할 필요가 상존한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최근의 낮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여러 불규칙 요인들은 제거하면 보면 물가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견들도 있었다. 일부 위원은 물가 불확실성이 높고 다른 위원은 경기 하방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통위 내 매파와 비둘기파들의 입장이 다른 상황이다. 특히 최근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심리 위축 등을 우려하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최근에 나온 8월 고용지표 역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들은 유지되고 있었다.

국고3년물 금리는 2% 근처까지 올라왔다. 지난 12일 1.893%까지 내려가면서 1.9%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오면서 1.98%선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 2%선 근처에서 저가매수 등을 거론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미국채 금리가 크게 뛴 점이 매수세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국내 금리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급등하면서 3%를 뚫고 올라왔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누그러진 데다 주가가 오르면서 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6.66bp 급등한 3.0564%, 국채30년물은 7.18bp 뛴 3.2024%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3.35bp 상승한 2.8030%, 국채5년물은 5.67bp 오른 2.9463%에 자리했다.

미국이 24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5207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율은 10%로 다소 낮게 책정됐다. 미국은 관세율을 내년부터 25%로 높이는 단계적 방식을 들고 나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그간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이번 조처는 새로운 서프라이즈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번주 예정된 회사채 공급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한 점도 국채 금리를 크게 올린 요인이었다. 네슬레홀딩스, 제너럴모터스파이낸셜, 통타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어서 매수세 분산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뉴욕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84.84포인트(0.71%) 오른 2만6246.96, S&P500지수는 15.51p(0.54%) 상승한 2904.31, 나스닥은 60.32p(0.76%) 상승한 7956.11을 나타냈다.

미국의 3차 관세부과가 불확실성 해소나 위험선호 재료로 작용한 분위기였다. 전통적으로 글로벌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해석돼 온 구리가격이 크게 뛰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는 2.4% 급등한 톤당 608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4개월만에 최저치인 5700달러대로 추락했다가 다이나믹한 반등을 나타낸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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