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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안효준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부문장] "올해 해외 총자산 15% 늘어날 듯"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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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25 00:00 최종수정 : 2018-06-25 08:29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성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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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총괄부문장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총괄부문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그룹 전체적으로 볼 때 해외 총자산은 전년대비 15% 이상, 당기순이익은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효준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부문장(사장·사진)은 25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BNK그룹의 해외 영업 단기실적을 이렇게 전망했다.

BNK금융은 2015년부터 BNK캐피탈을 통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세안 신흥국에서 현지법인 형태로 교두보를 확보했다. 현지 소매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 중이다. 앞으로도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맞춰 동남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BNK캐피탈이 진출한 국가에 은행을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안 부문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인구 수와 인구 분포 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향후 소비금융시장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지속적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향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3개국의 성장성을 주목하며 은행 및 디지털 금융을 통한 시장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 간의 협업도 지난해보다 긴밀히 진행하고 있다. BNK금융에 글로벌 부문이 신설된 것은 작년 하반기다.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회장은 글로벌 부문을 신설함으로써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원활한 의사 교환 시스템을 마련했다.

안 부문장은 "정기적으로 전체 계열사 글로벌 담당임원과 실무진이 참석해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협의체를 운영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필요시 2개 이상 계열사의 공동 해외진출, 해외 파견 인력의 교차근무도 추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그룹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체 계열사가 참여하는 동호회 '글로벌 연구회'도 신설해 운영 중이다. 글로벌 연구회는 지난해 말 신설된 그룹의 '백년대계위원회'의 일부분이다. 안 부문장은 "각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해외사업 관련 이슈,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해외출장 결과, 기타 글로벌 관련 자유로운 의견과 지식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과 겸해 디지털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안 부문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지시장에서 지점 설립은 비용과 동남아시장의 빠른 디지털화 속도를 감안할 때 비효율적"이라며 "디지털 전략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그룹 디지털 및 IT부문과 협력해 글로벌 플랫폼 및 디지털 뱅킹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시 '현지화 전략'은 본사 인원 파견을 최소화 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현지 시장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직원의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사 파견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BNK캐피탈은 진출한 동남아 국가에서 100%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지점장 및 영업 관리자급을 전원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 직원들을 미리 교육해 두면서 파견 인원 풀(Pool)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한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 진출 시장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근무 가능 후보군을 육성해 향후 해외시장에 투입될 때 빠른 속도로 현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 부문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도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전략을 넘어 현지 소비자금융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진출이 항상 녹록한 것은 아니다. 동남아 시장은 무역마찰, 낮은 국가 신용등급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지주 차원의 대비책으로 그는 "진출 대상국가들의 시장 전반 경제 및 산업구조, 해당 정부의 외국인투자 정책, 은행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과도한 정치불안 국가나 금융권 부실채권의 비중이 너무 높은 국가 등은 조사 단계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주 및 계열사 내 글로벌, 리스크 부문 등 관련부서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가 심한 국가에는 캐피탈을 먼저 진출시키고 있기도 하다. 안 부문장은 "국가별로 시장 규제의 내용과 명확성이 상이하므로 현지법률 자문기관을 선정해 관련 법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유연한 진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은행 규제가 심한 국가의 경우 BNK캐피탈을 통한 소비자금융 부분을 선진출해 현지 시장 적응 후, 규제 변경 시 은행이 후진출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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