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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심사역 응시자 수 역대 최소치… 16회 시험 합격자 317명

금융부

장호성 기자

기사입력 : 2018-06-07 13:09

'변별력 떨어진다' 지적에 보험계리사·손해사정사로 쏠리는 수험생들

△제 13회~16회 보험심사역 응시자 수 감소 추이 (단위: 명) / 자료=보험연수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연수원(원장 최진영)은 지난 5월 20일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실시된 ‘제 16회 보험심사역(Underwriter) 자격시험’에서 도합 1471명의 응시자 가운데 317명이 최종합격했다는 결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시험들과 비교해봤을 때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수치로, 일각에서는 보험심사역 시험의 필요성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실시됐던 지난 15회 보험심사역 시험에서는 총 1810명이 응시해 개인보험 184명, 기업보험 201명 등 385명의 합격자를 낳았다. 지난해 중순에 실시됐던 14회 시험에서도 총 2040명 중 466명이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렸던 것과 비교해 봐도 훨씬 적어졌다.

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을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으로 구분하여 분야별 전문 언더라이터 자격*을 인증․부여하는 제도다. 2010년 최초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매년 2회씩 총 16회의 시험을 실시했으며, 총 5215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2015년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취득했으며, 미국 손해보험 언더라이터 자격인 CPCU 및 영국보험연수원과 학점공유를 실시하는 등 국제적 정합성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해당 시험은 일부 보험사의 승진 요건으로 지정되거나 인사가점이나 학점인정 등 다양한 권장정책 아래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응시자와 합격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는 보험계리사나 손해사정사 등 다른 보험관련 자격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한 보험회사 인사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채용이나 인사고과 과정에서 특별히 보험심사역 자격증을 무게감 있게 보지는 않는다”며, “없는 것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인사고과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험계리사 및 손해사정사는 인사고과나 채용에서 보다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합격률이 평균 20% 수준으로 매우 어려운 편이다. 해당 시험은 보험개발원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1년에 한 번씩만 시행하므로 응시자 입장에서 더욱 부담이 크지만, 일단 합격만 할 수 있다면 보험업계에서 살아남기에는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보험연수원 측은 여전히 보험심사역 시험의 수요가 2000명 안팎에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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