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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10대 건설사 ⑦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도약 시동”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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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19 00:00 최종수정 : 2018-03-19 08:08

베트남·인니 중심 5~10년 지속 성장 추진
과천 위버필드 시작, 총 20곳 단지 올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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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사장으로 승진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올해 ‘글로벌 EPC 도약’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해외 주택 진출과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이런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 주택 또한 2만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이번주 청약을 실시하는 ‘과천 위버필드’를 시작으로 총 20단지가 분양을 앞뒀다.

◇ 화공·발전에너지 등 동남아 수주 확대 초점

하 사장은 올해가 글로벌 건설사 도약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은 롯데건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을 다지는 초석”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도약 시동을 건다. 화학공업·산업 생산시설, 발전에너지 사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5~10년 후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화학공업·산업 생산시설과 발전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플랜트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별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주를 통해 5년 내지 10년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EPC 글로벌 업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업 육성 외에도 해외 EPC사 인수도 고려 중”이라며 “특화된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차별성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전문 EPC사 인수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주택 시장 진출도 올해 경영전략 중 하나다. 롯데건설은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주택부문의 해외진출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인력을 보강하고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개발사업을 조기 정착하기 위해 현지 디벨로퍼와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통해 축적된 초고층 공사 역시 롯데건설의 해외 사업 경쟁력이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전문인력 확보로 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프로젝트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단계까지 참여한 최초의 건설사로서 향후 초고층 프로젝트 발주자에게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정보와 개발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Pre-Constructio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올해 캡티브 마켓을 탈피해 외주분야를 강화하고 역량을 키우는 상징적인 해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영 목표에 따라 롯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8조원, 매출 6조1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도시정비 수주액은 1조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변화하는 10대 건설사 ⑦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도약 시동”


◇ 올해 2만794가구 주택공급

롯데건설은 올해 2만794가구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1만5000여가구를 공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5000여가구 늘어난 규모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지난 1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과천 위버필드’다. 과천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5~111㎡, 총 2128가구 규모로 짓는다. 롯데건설은 SK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 단지를 재건축한다.

롯데건설의 지분은 1000가구로 일반 분양 물량은 243가구다. 이 단지 1순위 청약일은 오는 22일이다.

올해 상반기 6곳의 단지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급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총 534가구)’는 최고 경쟁률 82.50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됐다.

우선 3월에 총 4곳의 단지가 분양 예정됐다. 1210가구를 공급하는 ‘수원 망포 2차’를 비롯해 ‘상도역세권(948가구)’, ‘창원 회원1 재개발(999가구)’, ‘용인 성복 2차 2단지(656가구)’가 이달에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4월과 6월에는 2곳의 단지가 분양이 예정됐다.

4월에는 1964가구 규모의 ‘청량리4 재개발’, 6월에는 987가구 규모의 ‘대구 남산 2-2 재건축’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12곳, 1만2496가구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7~9월에 5곳의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7월에 912가구 규모의 ‘김포 한강 뉴스테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8월에 ‘의왕오전가(429가구)’, ‘김포 신곡아파트 2차(909가구)’, ‘해운대 2차(1588가구)’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9월에는 873가구 규모 ‘춘천 약사 3 재개발’이 분양을 앞뒀다.

10~12월에는 7곳 단지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창덕 양덕 2 재개발(956가구)’, ‘서초 주상복합(299가구)’는 10월에, ‘가야 3 재개발(812가구)’, ‘길음 1재개발(2029가구)’는 11월에 분양 예정됐다. 12월에는 ‘주례 2 재개발(998가구)’, ‘거여 2-1 재개발(1945가구)’, ‘광명 철산 7 재개발(746가구)’이 분양을 앞뒀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에 자산운영서비스 브랜드 ‘Elyes(엘리스)’를 출시해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탁관리, 주거시설 마스터 리스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지난 8일 런칭한 엘리스를 시작으로 롯데건설은 비주거 시설에 대한 개발·건설·운영·관리·서비스 등 부동산종합서비스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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