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9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일부 방송사가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예측하던 무렵 국정운영 방향을 내비쳤다.
◇ ‘간절함의 승리’로 풀이
문 후보는 9일 오후 8시44분께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 들러 “이번 대선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규정하면서 국정 방향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문 후보는 “제3기 민주 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장담했다.
대선 개표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상황에서도 그는 “이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저는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로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우리 국민들의 간절함이 이겼고, 둘째로는 국민들의 간절함을 실현해 내기 위해서 온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풀이했다.
◇ “새로운 대한민국 여는 날”
아울러 문 후보는 “오늘이 새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 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는 선언은 제왕적 대통령으로 누렸던 특권을 내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러분께서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 지금까지 다들 함께해 주셨듯이 앞으로 제3기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이 두 가지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