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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권오준 연임 성공하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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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16 00:22 최종수정 : 2017-10-15 17:00

경영실적 성과 바탕 도전 의지 표명 최순실·정치변수 등 복병극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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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권오준 연임 성공하나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오아름 기자] 이미 입증한 경영실적을 발판 삼아 제 2의 큰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회장과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의 연임 진로에 쏠리는 눈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둘 모두 공기업 굴레를 벗어난 국내 대표적 기간산업체 CEO란 점에서 진퇴 이슈는 파급력이 크다. 게다가 2017년 새해는 대외 악재와 더불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어서 맡은 기업 실적을 확실히 끌어올릴 CEO 기용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 관문 통과 향한 차분한 행보

일단 연임의 영광을 얻으면 경영실적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기로는 권오준 회장이 차분히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9일 이사회에서 일찌감치 연임 도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새해 첫 주 후반으로 접어든 지난 6일 CEO추천위원회에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KT CEO 후보추천위원회도 이달 중으로 연임 가부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양쪽 추천위원회 모두 두 CEO가 거둬들인 성과에 합당한 값을 쳐주고 향후 2단계 실적도약 가능성을 엄정하게 따진다면 결론은 낙관적 방향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되면 한국 경제가 대외 악재와 국내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간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 CEO가 경영연속성을 확고히 해서 실적 제고에 나설 경우 선순환 물결을 일으키는 과업을 안게 된다.

◇ 경영실적만 본다면 이미 결론

황 회장은 재임 초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강수로 등판해 사업 내실화에 힘썼다. 취임 첫해인 2014년 KT는 83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했다. 누적 요인 때문에 첫해 성적표는 4000억원 적자였지만, 이듬해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황 회장이 힘껏 추진한 초고속 ‘기가 인터넷’ 사업도 2년 3개월 만에 가입자 25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권 회장은 철강 경기 악화 속에 지난 2015년 창립 후 첫 적자를 내는 일보 후퇴를 과감히 무릅쓴 대신 실적 반등 폭을 키운 장본인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1조3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4년 만에 분기 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했고 4분기에도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품질 경영’을 앞세운 채 ‘WP(포스코고부가가치강)’ 판매량은 3분기말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403만8000톤을 기록했고, 올해도 견조한 실적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권 회장이 취임 이후 공 들였던 구조조정도 올해 마무리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2014년 이후 추진한 95건의 계열사 구조조정과 54건의 자산 매각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나머지 51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정치 외풍 극복이 중대 관문

이런 사실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이 CEO추천위원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외풍을 넘는 것이 황 회장과 권 회장 모두에게 중대 관문이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나 재계 사정에 정통한 사람은 내재적 요인 때문에 황 회장과 권 회장 연임이 퇴짜를 맞을 가능성은 약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정치 외풍을 통과하는 것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지난해 10월 이후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리스트에서 이들 CEO가 벗어날 수 있어야 연임가도는 순탄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임이후 전개될 정치권 지형변화 가능성도 잠재적 복병으로 남아 있다.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받았던 권 회장이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 무산이 황 회장과 청와대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강력한 태클을 겪었던 황 회장 모두 적지 않은 고초를 겪은 셈이다.

◇ 실력 발휘 폭과 두께가 자산

아울러 재계 관계자들은 경영실적과 사업구조 개선에 공이 크다는 원인이 중시된다면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조기 대선과 차기 대통령 취임이 두 번째 높은 문턱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국민 재산 공기업이 전신이었다는 이유로 대통령 등극에 공이 컸던 인사에게 맡기는 CEO자리인양 관행화 된 전례에서 기인하는 걱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25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 회장과 함께 경영을 이끌던 동지들이 포진한 추천위원회과 비전 공유폭이 크다면 연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글로벌 5G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힘쓴 데 이어 혁신기술 1등 기업 비전을 통해 기간산업의 활로를 제시했다.

결국 경영성과와 경제활력 회복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지 공감을 확보하는 폭과 두터움이 최종적으로 3월 주총에서 나란히 재선임에 이르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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