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성 장기화, 내년 남북 관계개선 가능성 높은 관심
센터는 21일 주요 해외 IB들이 우리 나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나 실물경제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3남 김정은의 권력승계 구조가 아직 취약하여 북한 내부분열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한반도 긴장고조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살폈다.
노무라는 김정은의 젊은 나이 및 짧은 권력승계 기간, 북한정권 내부에서 군부세력 확대 등이 불확실성에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클레이즈캐피탈은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일간의 전통적인 우방관계가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는 이야기다.
◇ 위기 현실화 하지 않는 한 실물경제 파급 제한
그러나 센터는 “김정일 사망 이후 주변국의 군사경계 수준이 상향되었으나, 이들 국가들의 경제적 군사적 결속력을 감안할 때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된 현 상황에서, 김정일 사망이 한국경제에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으나, 실질적인 위기상황이 발발 하지 않는 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김정일 건강악화 사실이 이미 알려졌었고 한국정부의 견고한 비상대응시스템, 남북간 경제교류가 제한적인 점, 과거에도 북한 관련 위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이었던 점”등을 상기했다.
◇ 신용등급-실물경제 상호작용 매카니즘 불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파이낸셜타임스가 “북한 내부 엘리트의 김정은 체제 인정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진단했고 블룸버그는 “김정일 사망은 한반도의 ‘검은 백조급’사태”라고 진단한 사실도 전했다. 그럼에도 ‘이코노미스트’지가 “북한 내부 원만한 권력승계 추진 등으로 체제상 중대한 변화는 없을 전망”했다고 알렸다. 여기다 감독당국과 센터는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아직까지 김정일 사망이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감독당국은 금감원 해외사무소 등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IB와 핫라인을 가동해 해외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 조치를 적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