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 해외 지수와 연계된 ETF가 상장되는 것은 홍콩H지수와 연계된 Kodex China H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Kodex Japan ETF가 사용하게 될 벤치마크는 TOPIX100지수로 일본의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에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따라서 국내투자자들은 실시간 ETF매매를 통해 일본증시의 우량주 100종목을 분산투자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해외지수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연 0.65%내외의 저렴한 보수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해외펀드들이 연간 3%내외의 보수를 받는 것과 비교해볼 때 획기적으로 보수가 줄어들게 되며, 또한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매후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해외펀드의 불편도 덜 수 있다.
물론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매도시 증권거래세 (0.3%)도 면제된다.
삼성투신 배재규 본부장은 "KODEX Japan ETF의 상장을 통해 이제 국내 투자 자들은 Kodex200, Kodex China H, Kodex Japan ETF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거래가격을 확인하면서 원화로 편하게 한중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조만간 더욱 다양한 해외지수를 추적하는 ETF를 상장시킬 예정이며, 향후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 상장된 ETF만으로도 글로벌자산 배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증시는 지난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상장주식의 절반이 PBR 1배 이하라는 분석과 함께 역사상 최저 수준의 PER과 엔캐리 청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일본유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제는 투자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금번 Kodex Japan ETF 상장으로 국내에는 총 23개의 ETF가 상장되었으며, 2월14일 현재 자산규모 는 2조 4,53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투신운용의 대표 ETF인 Kodex 200이 1조 2,343억으로 ETF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ETF규모의 63%인 1조 5,322억을 삼성투신에서 운용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