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장기 투자문화의 확산과 주식시장 변동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적립식펀드투자와 같은 장기 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매매형태도 투자기간이 단기에서 장기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접투자 문화가 확산되고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기간이 장기화 성향을 보임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전반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면서 시장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까지 간접투자기구의 총 수탁고는 다양한 펀드 상품의 등장과 적립식펀드 투자와 같은 장기간접투자 문화의 정착에 힘입어 296.5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2004년 1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파생상품펀드, 재간접투자펀드 및 부동산펀드 등 신종 간접투자 상품들이 잇따라 선을 보인데다, 해외투자펀드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골자로 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데 힘입은 바 크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적립식펀드 투자 확산 등으로 인해 기존 채권형 중심의 펀드시장이 주식형펀드 중심으로 재편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12월 말까지 114.7조 원을 기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박태준 선임연구원은 “간접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단기 매매성향이 낮아지고 신용거래가 증가하면서 투자기간이 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낮아지고 매매회전율도 하락 추이를 보임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단기적인 매매성향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2월과 5월에 각각 시행되기 시작한 ‘신용거래활성화제도’와 ‘미수거래동결계좌제도’도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매매행태 장기화에 영향을 미쳤음을 지적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매매비중이 축소되고 간접투자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관투자자의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동조화 추이를 보이는 해외 주요 증시의 변동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juhod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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