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금융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한계가 올 것"이라는 진단 끝에 내놓은 과제는 △`나와 KB의 일치감` 느끼기 △`One Bank`다운 협조와 협력 △KB만의 고객만족을 이룰 `탁월한 서비스 리더십` 발휘 △투명한 성과문화 정착 △전문가적 자신감을 갖고 세계금융의 넘버원이 되자는 것 등이다.
김행장은 이 자리에서 "비록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에도 진출한 스탠더드차터드은행보다 KB국민은행이 규모면에서 앞서 우리(KB)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외국 금융기관이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최근 인도네시아 BII은행 인수에 성공해 아시아금융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이는 등 `세계 30대 금융기관`에 진입하는 것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므로 지금 직면한 도전들을 극복하고 상당한 수준의 시가총액 증가라는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향상과 자산규모 증가를 동시에 추구해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守城과 확장(Protection & Extension)을 실현하자는 과제도 덧붙였다.
김행장은 그 동안 부실을 떨어내고 120여개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동시에 새 수익원으로 방카슈랑스, BANK ON 서비스에 나선 일들이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나 신용카드부문 손실이 크고 경기악화에 따른 도미노식 부실증가 우려, 다양한 경쟁자 출현 등으로 지속적 성장에 한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주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뒷받침할 고객만족을 이루고 현장 직원 여러분이 일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자신감을 회복하자고 주문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