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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 반등에 3분기 이익 개선…리튬 '바닥' 진단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2 16:45

영업이익 9450억…전년比 47.9% 증가
포스코, 판가 인상·비용 절감에 이익 회복
리튬 자회사 동반 적자…"현재가 최저 수준"
매각대금 10% 자사주 소각…호주 리튬광산 인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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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포스코 판매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늘렸다. 반면 리튬 자회사들은 리튬가격 하락으로 일제히 적자를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이 저점이라고 보고 아르헨티나 2공장의 이익 기여를 기대했다.

다만 4분기부터 2027년 1분기까지 광양 2고로 개보수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만큼, 판가 인상과 원가 절감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영업이익 3개 분기 연속 증가…순이익은 감소

2일 포스코홀딩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1410억 원, 영업이익 9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7.9% 늘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7070억 원, 2분기 8190억 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분은 대부분 인프라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해 3분기 1950억 원 영업손실을 냈던 포스코이앤씨가 480억 원 흑자로 돌아섰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도 4010억 원으로 24.1% 늘었다. 반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6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줄었다.

순이익은 3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420억 원으로 42.6% 감소했다. 포스코가 고순도 니켈·미얀마 호텔 관련 손상 2720억 원 등을 반영한 영향이다.

포스코, 판가 인상·비용 절감에 영업이익 66% 증가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 455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보다 66.1% 늘어 4개 분기 만에 4000억 원대를 회복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2.2% 적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2.9%에서 4.6%로 올라섰다.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비는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지난 분기보다 4.4% 올랐다. 이 같은 원료비 부담은 탄소강 판매가격을 톤당 96만2000원에서 98만2000원으로 2만 원 올려 상쇄했다. 비용 절감도 이익을 1590억 원 늘렸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에너지비이고, 그다음으로 인건비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광양 2고로 개보수 진행이 예정됐다. 노성래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4분기 제품 생산량은 3분기 대비 92만 톤, 판매량은 57만 톤 감소할 예정"이라며 "2027년 1분기 판매량도 43만 톤 정도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기조도 이어간다. 노 실장은 "하반기에도 유통·강관 등 주요 수요처를 대상으로 추가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7년 국내 철강 수요는 자동차·조선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실적 및 주가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한국거래소, 포스코, 한화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실적 및 주가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한국거래소, 포스코,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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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자회사 적자…"현재가 가장 낮은 수준"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영업손실 170억 원을 내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동절기 혹한과 설비 중수리로 생산이 줄어 180억 원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광석 원료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670억 원으로 불었다. 리튬 3사는 재고자산평가손실 290억 원도 반영했다.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은 "지난번 기업설명회에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말씀드렸는데 죄송하다"며 중국 전기차 판매 둔화와 광석 공급 증가를 가격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가 가장 낮은 수준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6일 준공한 아르헨티나 2공장은 수산화리튬 환산 연산 2만5000톤 규모다. 이 실장은 "2공장은 6월까지 램프업을 마치고 7월 가동률 70%, 12월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1공장 연간 생산량은 2026년 1만4000~1만5000톤에서 2027년 2만1000~2만2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7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수준의 이익을 목표로 한다.

순차입금 4조 감소…매각대금 10% 자사주 소각

3분기 말 연결 순차입금은 11조837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4조2690억 원 줄었고, 순부채비율은 18.4%로 6.7%포인트(p) 낮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2조5000억 원을 확보했고, 우리은행 지분 매각 대금 7000억 원도 들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두 회사 지분 매각 대금의 10%로 연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주가가 자산 가치나 미래 수익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재원 중 약 1조1000억 원은 조만간 호주 리튬 광산 지분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3·4공장 투자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차입 이자를 줄이는 데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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