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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 3년 만 누적 매출 1조 돌파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2 09:16

해외 진출 K-백화점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
누적 방문객 4100만명, 하루 평균 5만명 방문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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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현지 소비 수요에 맞춘 프리미엄 브랜드와 쇼핑·문화·여가 시설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바탕으로 매장 개편과 K콘텐츠 확대에 나서는 한편, 베트남 내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 만인 2024년 1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분기 평균 20%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누적 방문객은 41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5만명 이상으로, 현지 젊은 소비층부터 프리미엄 쇼핑 수요가 있는 고객,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총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고소득층 주거지역인 서호구에 들어선 복합쇼핑몰로, 연면적은 약 35만4000㎡(10만7000평) 규모다. 쇼핑시설뿐 아니라 마트, 영화관,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점 당시 입점한 230여개 매장 가운데 52개를 하노이 최초 진출 브랜드로 구성해 차별화를 꾀했다. 인접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에비뉴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문화 행사도 방문객 유입에 기여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년 60회 이상의 팝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빼빼로 팝업을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및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행사 등을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다.

복합쇼핑몰 내 계열사 시설도 방문객 유입에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과 관광객 대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대형 곡면 수조와 수중 공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상영 외에도 콘서트와 e스포츠 생중계 등을 진행한다. L7 호텔도 함께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매장 개편을 추진한다. 전체 매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50여개 매장이 대상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마뗑킴, 후아유,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국내 패션 브랜드와 바버, 겐조 등 해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20개는 베트남 또는 하노이 최초 매장으로 구성한다.

1층 중앙에 위치한 약 926㎡(280평) 규모의 아트리움 광장도 개편한다. 대형 팝업스토어와 명품 브랜드 전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4층에 약 3306㎡(1000평) 규모의 K문화 체험관 ‘KOREA 360’을 조성할 예정이다.

KOREA 360은 K뷰티, K팝, K드라마 등을 주제로 상품 판매와 체험 콘텐츠, 팬미팅 등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023년 인도네시아 롯데몰 자카르타점에 첫 KOREA 360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지난 7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선보인 K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플랫폼 ‘넥스트랩’을 통해 국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스의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은 해외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지역의 추가 출점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삼고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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