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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매출 6조 돌파...환율 효과에 수익성 발목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16:33

LG이노텍 문혁수 사장

LG이노텍 문혁수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력인 광학솔루션 사업의 매출이 늘었지만 원재료 매입 시점과 제품 출하 시점 사이의 환율 차이가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27일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671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2% 늘었고 영업이익은 61.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155억원으로 26.4%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7조4292억원, 영업이익은 63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0%, 86.9%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컨센서스 1973억원을 1025억원 밑돌았다. 예상치 대비 하회율은 약 52%다. 이는 상반기 고환율 환경에서 생산한 재고와 원재료 매입 시점,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하 시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본석된다.

LG이노텍, 3분기 매출 6조 돌파...환율 효과에 수익성 발목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5조404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양산이 시작되면서 모바일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원재료 매입 시점과 제품 양산·출하 시점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패키지솔루션 매출은 4818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 FC-CSP(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서버·가속기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은 FC-BGA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AI 가속기와 서버용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은 4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차량용 통신 모듈과 조명에 더해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 디지털키 등 신사업 성과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광학솔루션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반도체 기판과 차량 전장 부품 사업을 함께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LG이노텍은 고수익·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광학솔루션에서는 공정 자동화와 부품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패키지솔루션에서는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AI 가속기·서버용 반도체 기판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을 위한 양산이 시작되며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공급이 늘었고, RF-SiP, FC-CSP,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 매입 시점과 제품 양산 출하 시점 사이의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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